"됐어. 헤어져"
매몰차게 헤어지자고 해놓고는
얼마나 보고 싶던지....
헤어지자고 했던
그 남자랑 결국 한 집에 살게 될 줄
어디 상상이나 했던가요.
어둠에서 빛으로
빛에서 어둠으로.
사랑도, 삶도
어디로 걸음을 옮길지
알 수 없습니다.
"얼지 마, 죽지 마, 부활할 거야"란
영화 제목을 발견하고는
마음이 울컥 요동쳤던 적이 있습니다.
이제 숨이 다 끊어진 것 같았던
관계도, 마음도
부재와 어려움을 통과한 후
더 간절하고 애틋한 마음으로
부활하기도 합니다.
여전히 답을 알 수도,
예측할 수도 없는 인생의 길 앞에,
할 수 있는 건
얼어서, 죽어버린 것처럼 보이는
문제 앞에서 도망치지 않고 용기 내어
머무릅니다.
부활을 품고 기도합니다.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보아라
이 두 가지를 하나님이 병행하게 하사
사람이 그의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
_전도서 7:14
형통과 곤고함이 반복되는 걸음 속에서
능히 헤아려 알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무지한 눈을 들어 그분에게 향합니다.
헤아려 알 수 없는 그 사랑으로
나를 이끌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