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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바람이 부는 시간
새해 그리고 불안
불안, 그림자, 빛1
by
이음음
Jan 2. 2020
그날 마음이 불안했거나 그랬던 건 아니었습니다.
시간이 나면 자주 들리던 도서관에 들려 서가를 거닐다
우연히 책 한권을 발견했지요.
그 책을 읽으며 전과는 다른 눈으로 나를 바라보게 되더군요.
늘 무언가를 해야하고, 하려고 했던 모습 안에
불안이 담겨있었던 건 아닌지...
이렇게 많은 것들이 쉽고 빠르게 변해버리는 세상에서
어떻게 불안해 하지 않고 살 수 있을까요?
"불안은 불확실성에서 온다."고 하는데,
새해에도 마음 안팎으로 불확실한 것 투성입니다.
일상에서 불안을 품고 사는 건,
어쩌면 숙명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우연히 발견한 책 한권,
<왜 나는 늘 불안한 걸까> 의 도움을 받아
불안을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
쉬지않고 무언가를 해야하는 행동이
혹시 불안때문에?
행동이 활발해지면 불안이 줄어드는 이들이 있습니다.
불안감이 높은 이들은
활발하게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초조함을 느끼며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지요.
쉴세없이 집안일을 하거나,
직장에서 스스로 추가근무를 하는 경우가
자주 벌어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고보면, 현대 사회의
기업이나 공동체에서는 이런 인간상을
선호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짧은 시간동안 많은 일을 해내는 일꾼들(?).
그러나 우리는 거대한 기계를 돌리기 위한 부품이 아닌,
고귀한 인생이잖아요.
/
불안에서 완벽주의로 이어져
탈진해버리는 일상
불안은 불확실성에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확실성 위에 서있다면
우리는 덜 불안해질까요?
불안에 붙잡힌 마음은
그런 무모한(?) 시도를 감행하게 만듭니다.
불확실한 일이나 상황을
좀 더 확실한 상태로 바꾸기 위해
많은 일들을 해치우려고 합니다.
그렇게 목표지향적인 행동이 나타나고,
계획했던 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아
불안한 마음에 불편한 마음까지 더해져버립니다.
그렇게 무거워진 마음은 몸에 영향을 줍니다.
'집착'을 불러일으키는 호르몬,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 수치가 올라간다고 합니다.
불안은 이제 집착으로 이어지게 되고
숨겨져있던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됩니다.
바쁘게 여러 활동을 한 후에 사람은 지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불안과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이끌어가는 활동이라면 더 많은 에너지를 소진하게 되고,
마음은 더 깊이 지쳐버릴 수 있습니다.
/
불안의 쳇바퀴에서...
"일을 끝냈다." 라는 말은 흔히 사용합니다. 하지만
"이정도면 됐어."라는 말
은 자주 사용해 보지 못했던 것 같네요.
"완벽해"가 아닌 "이정도면 충분해."라고
말할 수 있는 마음의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높은 활동성 그 자체로는 어떤 가치도 지닐 수 없습니다.
쉴세 없이 쳇바퀴를 굴리는 다람쥐의 행동이
의미를 만들어 낼 수 없는 것처럼 말이죠.
작년보다 좀 더 나은 삶을 기대하게 만드는 새해,
어떻게 하면 불안의 쳇바퀴에서 내려올 수 있을까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이야기가 길어지는 것 같
아서
불안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단상은 다음 글로 넘기겠습니다.
<왜 나는 늘 불안한 걸까>, 마거릿 워렌버그, 소울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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