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은 떨치기 어려운 치명적 유혹이 있다

수영을 즐기자

by 이순일

수영을 건너뛰다가 오랜만에 시작하면

온몸에 찾아오는 뻐근함이 있다

그리 썩 반갑지 않은 경미한 통증이 있다


이 통증은

몸이 안 좋아서 라기보다는

몸이 감각을 잃어버린 결과에 의한 경우가 많다..

한 3일 정도만 계속해서 수영을 하게 되면

몸이 가벼워지면서 통증이 사라지고

오래도록 수영을 하기가 수월해지는 걸 느낀다..


이걸 보고

발동이 걸렸다고 하던가? ㅎㅎ

암튼...

어떤 일이든지 습관을 만들면 참 편하다

학생들에게는 공부가

직장인들에겐 일이

그리고

운동을 비롯한 취미생활을 즐기는 이들에게도

습관은 참으로 중요하지 않나 생각을 한다.


습관이 되고 나면

그다음엔 즐길 수가 있게 된다..


수영은

가방을 챙기고 나서는 순간부터 설렌다..

특별히 복장을 정해 놓은 건 아니지만

항상 정해져 있는 복장을 착용한다..

왠지 수영장을 갈 때면

꼭 이 옷을 입어야 하는 것처럼...ㅎㅎ

옷을 입는 순간부터가 즐겁다..


수영장을 도착하면

모두가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들어온다..

수영하러 온 것이다..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다

괴로워서 수영을 하러 오는 이들은?..ㅎㅎㅎ

거의 없다

그러니

말은 서로 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다 안다..ㅋㅋ


아는 벗이라도 만나면 반갑게 인사한다..


그리고

제일 반가운 것은

파아란 수영장 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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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도

짜증을 내지 않고 반갑게 맞아준다..

마치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처럼..

언제나 꼬리를 흔들어 주듯이 물결이 요동친다..


그리고

그 물에 살포시 몸을 맡기고

리듬을 타게 되면

멈추기가 싫다...


계속해서 다가오는

온몸을 훑어 나가는

그 포근함의 느낌은

쉽사리 떨치기 어려운 유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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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물리칠 필요가 없다..

기꺼이 빠져든다..

10분이 지나고

20분이 지나면

하나둘씩 물을 떠나지만

나는 아쉬움에 조금이라도 더

조금만 더.... 하며

물을 붙잡고 놓아주질 않는다..

물도 그러하지 않을까? ㅎㅎ


자유수영의 마지막 경보가 울릴 때까지

그 순간까지

물속에 있다 나오게 된다...


오늘도 기꺼이

그 아름다운 유혹에 빠져

약 30여 분간 행복하게 수영을 하고 나오게 된다..


수영... 이

내게 주는 유혹...

한번 빠져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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