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급반 수영강습 15일 차 수영 일기
"여러분 수영의 가장 기본은
수평유지(여기서는 Balance의 의미)입니다"
"자유형이든 배영이든, 평영이든지 간에
수평을 유지한다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수영에 있어 꼭 지키고 만들어야 할
기본자세를 말하는 것이 바로 수평유지이다..
모든 자세를 갖추기에 앞서 나는
앞으로 쭉 뻗은 손끝에서부터
뒤로 뻗어 모아준 발가락 끝에 이르기까지
수평을 유지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항상 던져 보아야 할 것이다..
그렇다..
지금까지 모든 영법을 간추려보면
올바른 자세의 출발은
바로 이 수평유지에 있는 듯하다...
수평의 리듬이 깨질 때
물은 자연스러움으로 다가오질 않고 저항으로 부딪힌다..
구부정한 자세로는 스피드조차 나오질 않는다..
빨리 지치게 된다..
결국 수영을 하는 것이 아니라
허우적대다가 걸어 나오게 된다는 것이다..
오늘 강사는 제대로 짚어주는 것 같다..
누군가 얘기했다..
호흡은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려는 것이라고,
목적이 아니라
단지 과정의 일부일 뿐이라는 것이다..
자세가 완벽히 되어있고,
롤링이 제대로 되어있다면
호흡은 그저 하고 싶을 때
머리를 돌려서 하면 된다는 것이다...
자유형이든, 평영이든, 배영이라 할지라도
영법은 쓰고 싶은 대로 적용하면 되는 것이다..
근데 수평은
의도적으로라도 만들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수평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이 모든 자세는 제대로 나올 수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Streamline이다
꼬치구이를 하듯 중심축을 잡아놓은 수평 상태에서
만들어주는 스트림라인은 정말 수영을 아름답게 한다...
물론 힘이 들 수가 없다...
속도가 나지 않을 수가 없다...
심지어 가라앉지 않고 몸을 자연스레 띄워주는 역할까지...
스트림라인은 선택에 대한 후회를 할 수 없도록
아름다운 수영으로 보답해 준다..
요즘 이상한 습관이 내게 생겼다..
옆 라인의 고수들의 수영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다..
잘해서 참고로 하려고 보기도 하지만,
사실은 자세가 제대로 이루어져 있는가를 보게 된다..
나보다 잘하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계속 바라보노라면
못내 아쉬운 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가끔 이런 질문을 하는 동호인들을 본다...
"어디가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알 수가 없어요"
이 질문에 가장 정확한 첫 번째 답을 대라면,
바로 출발을 위한 내 몸이 먼저 수평유지가 되고 있느냐는 것이다..
손이 펴져있지는 않은지,
손이 구부러져 있지는 않은지,
허리는 바닥으로 휘어졌는지,
다리는 혹시 무릎을 굽히고 있지는 않는지..
얼굴은 들어 올리고 있지는 않는지.... 등
사소한 동작 하나,
잘못된 습관 하나가 수영에 대한 전체 리듬을 흐트러뜨린다..
아름다운 수영을 하고 싶다면,
힘도 중요하지만
수평(Balance)과 스트림라인(Streamline)의 미학을 잘 깨닫고
실천하는 일이 중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