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을 즐기자
수영 갈까?라고
생각을 떠 올리는 순간...
벌써 마음은 콩닥콩닥...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러 갈 때의
설레는 마음처럼...
내 마음은
기대에 부풀리게 된다..
어느 때부터인가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들이
하나둘씩 사라진다...
왜 이럴까...?
그때는 이렇지 않았는데...
상큼한 영화의 대사 한마디만 들어도
어쩔 줄 몰라했던 나였는데...
지금은...
마치 버릴 종이를 정리하는 마음처럼
마음을 추스리기 바쁘다..
감동은 저 멀리 있고...
현실은 냉정하게
앞만 똑바로 보기를 원한다..
상큼함과 설렘은...
이제 과연
젊은이들이라고 치부하는
그들만의 당연한 누림이고..
내가..
잠시라도 엿볼라 치면..
어르신 왜 그러시나요?
참으시죠...라는
권유를 받아야 하는 것인가?
2014년 늦가을 어느 날...
평생을 미뤄왔던 수영을..
과감히 용기를 내어
기초반 강습을 등록하였고..
어푸어푸...부터
시작한 나의 용기는
그저 다른 이들이 보기엔
삶을 위한 발버둥이었을지도 모른다...
왜 그리도 뒤통수가 따가웠던지...
20여 명이 등록한 기초반에서
제일 고령이었던
아름다운(?) 추억...
나의 인생의 버킷리스트를 달성하기 위한 도전은
그렇게 시작되었고...
제일 열심히
제일 열정적으로
강사의 눈도장을 받는 데 성공하였고...
그저 내가 가진 재능이란
볼 굴의 투지와
노력밖에는 없었기에...
약 1년여간의 기간 동안
2~3일밖에 결석을 하지 않으면서
열심히 배웠다...
내가 빠진 날은
천재지변이라고 할 만큼
강사의 농담은
나를 기쁘게 하였다...
그렇게...
그렇게 해서..
끝없는 열정이 타 올랐고...
결국은 내 꿈을 위해
TI수영을 만나기에 이르렀다...
이가이버는...
누구보다도 열심이야
이가이버는
도대체 지치 지를 않아..
아암! 수영을 하려면
이가이버처럼 해야지...
라는
소리를 듣게 되었고...
그렇게 도도한 자태를 뽐내던
수영은
내게
어느날 부터인가
설렘과 감동으로
눈앞에 성큼 다가와
수시로 나를 유혹한다...
가슴이 뛰지 않을 수가 없다..
그 사랑에
빠지지 않을 방법이 없다..
그래서...
발길은
어김없이 수영장을 향하고..
언제든 반갑게 맞이해주는
그녀는
나와
물속에서 꿈같은 데이트를 즐긴다..
물은 환상이다...
물은 언제든
똑같은 감동을 선사해준다...
내가 물을 만나고
물에 뛰어들면 마냥 행복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끊임없이 몰아치는
삶의 조급함 속에서
잠 순간의 여유를 주며
나에게
그래 인생은 살만한 거야라고
내 등을 토닥여 주는 순간
바로
물이 내게 주는 위로임을 느끼게 된다..
물은
그런 위로를 허락한
나만을 위한
훌륭한 산책을 허락해준다..
내게 수영은
TI수영은
산책이다...
단지 그 장소가
물속일 뿐...^^
행복이 어디 있냐고?
당신에게 설렘과 감동을 준다면...
그게 바로 당신이 놓치지 말아야 할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