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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은 헤치고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흐름을 타는 것이다

수영을 배우자

by 이순일

물속에 내 던져진 우리의 몸은 두 가지 문제에 직면을 한다.

어떻게 해서 떠 있느냐와

어떻게 해서 앞으로 가느냐의 상황이다.


가만히 있는다면?

수영장에 갈 필요가 없겠지..ㅎㅎ

그런 경우라면 목욕탕을 가면 되지 않을까?


떠있는 문제라면 부력을 이용하여야 할 것이고

앞으로 가야 한다면 손과 발을 이용하면 된다.

다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체력은 한계가 있다.

그러니

아껴서 써야 하고

효율적으로 사용을 해야 할 것이다.


나의 수영이 30분짜리인지

아님 한 시간짜리인지를 잘 판단하여

상황에 맞는 영법으로 수영을 즐겨야 할 것이다.


의욕만 가지고 시작한다면

아마도 10분을 버티기 힘들 것이고

심할 경우 바로 퇴실을 하는 영자도 본 적이 있다.


넘치는 힘은 25미터를 가기에는 충분할지 모른다.

이때는

프런티어의 정신으로 수영을 하면 된다.

밀려오는 물결과 파도

물의 거센 저항을 힘으로 헤쳐 나가면 된다.

이것이 프런티어가 아닐까?

단점은

곧 다가올 체력의 저하를 대비하여야 한다는 점

충분히 쉬어주어야 한다는 점

까딱 잘못하면 부상의 염려도 감안해야 한다는 점이다.


수영은

말 그대로 물이 흐르듯이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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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살을 헤치고 나아가는 상황이 올 수도 있겠지만

내 몸을 물에 얹어 놓고

그 흐름을 타면서 수영을 해야 한다.

내 몸의 어느 한 부문도

그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어서는 안 된다.


물속을 내리누르는 손

과하게 간격을 넓혀 차는 발

무리하게 당기는 손

생각보다 빨리 차는 발조차도

본래의 속도를 내기보다

저항으로 작용하는 수가 있다.


롤링을 하면서 뒤트는 몸의 동작이

목적지를 향한 머리의 미세한 움직임이

가려하는 방향 따라 흘러가는 내 몸의 스트림라인의 동작이

물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을 때

수영은 최대의 효율이 나며

30분 연속 또는 60분 그 이상의 효율이 발생을 한다.


수영은 헤치고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물의 흐름을 타고 갈 때

신세계가 열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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