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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순일 Sep 14. 2023

수영은 배우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것이다

수영을 즐기자

수영에 대한 글을 쓰고

수영을 즐기다 보니

수영에 관한 자문이나 질문을 많이 받게 된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어떻게 하면

수영을 잘할 수 있는가 하는 것과

수영을 해도

실력이 늘지를 않아 고민이 된다는 것이다.


일단

굳은 결심을 하고 수영을 시작하였다면

푸른 물결을 헤치며

멋지게

아름답게

수영을 해 보고픈 꿈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현실은....ㅜㅜ

대부분의 영자들이 수영장 문턱을 넘어섰다가

그 문턱의 높이를 깨닫게 되고..

쓸쓸히 돌아서는 경우를 보게 된다.


운동신경이 둔해서

나이가 많아서

힘이 없어서... 등등

이유를 참 잘도 만들어 내고

또 나에게 적절한 이유를 잘 적용하기도 한다.


뭐...

그렇게 해야 위로가 되고

또 위안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는 없다.

그렇게

어려운 것이 수영이더란 말인가! ㅜㅜ


유튜브나 동영상을 검색해 보면

우리를 유혹하는 솔깃한 문구가 정말 많다.

대부분의 공통된 사항은

수영을 배우기 위한 비결이 있으며

단기간에 수영을 마스터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틀린 말이 아닌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실망을 하고 돌아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시범을 보여주는 것을 보면

틀림없이 쉽고 따라 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 같은데

실제로 해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금방 깨닫게 된다.


영상이나 온라인 티칭은

하나의 팁을 제공해 줄 수는 있지만

그것을 혼자서 독학을 하며 수영을 익히기란

너무나도 어려운 가시밭길이 된다는 것을

경험해 본 영자들은 다 알 것이다.


무엇이 문제일까?


수영은...

목적의식을 가지고 출발을 하는 것은 맞지만

단기간에 승부가 나는 100미터 달리기가 아니다.

굳이 비유를 한다면 마라톤과 같은 장기간의 레이스를 통해서 완성이 된다.

그러므로

"단기" "속성" "비결" "노하우" 등의 문구가

수영을 배우는데 그리 적절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42.195km를 빠르게만 뛴다면...

금방 지치고 완주를 할 수 없게 된다.

한걸음 한걸음에 의미를 두고

호흡을 고르게 하고

속도를 조절하여 완주를 할 수가 있어야 한다.


하루에 완성이 되는 수영은 없다.

단 한 번의 코칭으로 완성되는 수영도 없다.

중요한 사실은 멈추지 않아야 된다는 사실이고

한 걸음 한 걸음을 내 디딜 때

골인점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포기하지 않는 마음

즐기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수영이 느는 속도에 만족을 하는 것이 아니라

수영장을 간다는 사실에 만족을 하여야 하고


수영을 배우고 잘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하루하루 수영장에 가는 것을 목적으로 하여야 한다.


배우는 것이 목적이지만

즐기는 것을 목적으로 해야

무사히 골인지점에 도달할 수 있다는 사실

또 수영은 그렇게 하루하루를 하다 보면

어느새 수영을 완성하고

또 수영을 통해 물을 즐기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수영은 배우는 것이 아니라

수영은 즐기는 것이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빠르게 가는 자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자가 이기는 것이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수영할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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