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의 자세는 수평을 만들기 전과 후로 나뉜다

by 이순일

수영장이 좀 붐빌 때가 있다.

아무래도 영자들이 좀 많다 보면

불편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이 짜증을 낼 일은 아닌 듯하다.


더위를 피하든

건강에 도움이 되든지 간에

누구에게나 수영을 할 권리는 있는 것 아닌가?


수영장에 가서

약 30여분 정도의 수영을 하는 동안

주어지는 물속에서의 여유는


외적인 스트레스와

불편한 수영장의 환경을 감안하더라도

어쩌면

하루를 버틸 수 있는

힘을 얻게 해주는 순간 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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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24시간인데

그깟 잠 순간 수영 좀 한다고

물속에 몸을 담근다고

뭐 대단한 변화가 있겠어?라는

부정적인 사고를 가질 필요는 없다.

마시는 술 한잔

피우는 담배 한 모금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라면

(사실 나는 술, 담배 안 하지만 ㅎㅎ)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는 듯

수영은

물속에서 이루어지는 운동이다.

그래서

중력에 익숙해진 인체가 적응하기란 쉽지가 않다.

물속은 부력의 세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구나 수영을 멋지게 잘해보고자 하는 욕심이 있다.


수영은

자세가 정말 중요하다.

그중에서도

몸을 수평으로 만드는 부분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흔히들 물속에 들어가면

앞으로 가는 것과

호흡을 하는 것만 생각한다.

물속에서 자세는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를 않는다.

우선 살고 봐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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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수영을 하러 물에 들어 깄는데

그곳이 바닥이 보이지 않고

깊이가 발끝이 닿지 않는 곳이라면

그렇게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수영을 처음 배우면서

깊이가 허리 정도밖에 오질 않는 수영장에서조차

우리는 여유가 없다.


언제든 발을 내 디디면 되는데

마음은 조급해지고

긴장하여 힘이 들어가

목적을 앞으로 가는 것과 호흡에 포인트를 맞춘다.


결국

폼은 무너지고

잘못된 자세로 몸은 굳어져 버리고

수영을 오래도록 하기가 힘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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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를 깨달았을 때에는

이미 몸은 교정을 하기가 어려운 상태가 되고 만다.

마음은 급하고

몸은 말을 안들을 지라도

자세를 먼저 보고 수정을 해야 한다.

몸을 수평으로 만드는 노력

이것은 불가능한 게 아니다.

흔들리고 요동치는 물속에 있지만

수평을 만들 수 있는 노력

우리는 이것을 밸런스(Ballance)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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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힘을 빼는 것과

중심의 이동

그리고

스트레칭을 통하여

완벽하게 몸의 수평을 만들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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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력이 지배하는 물속은

체중은 문제가 되질 않는다.

운동신경이 없어도 된다.

위에서 말한 세 가지를 염두에 두고 노력을 하다 보면

결국 물속에 적응을 하는 우리의 몸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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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을 만들고 나면?

그다음엔 앞으로 가면 된다.

그다음엔 호흡을 고민하면 된다.

그만큼 수평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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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을 통한 물속세상은

수평을 만들기 전과 후로 나뉜다.

이왕 시작한 수영

신세계를 경험하고 싶지 않은가?

수평자세를 고민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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