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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순일 Sep 28. 2022

닥치고 수영

수영을 즐기자

머리가 복잡하고

생각이 많아지면

매사가 귀찮아진다..

뭘 하더라도 개운한 맛을 느끼질 못한다..

사는 게 그렇다..


그럴 땐?...ㅎㅎ

닥치고 수영이 최고다..


뭔가 일이 잘 안 풀린다고?

닥치고 수영을 해보라..


몸이 찌뿌듯하니 영 개운치가 않다고?

닥치고 수영을 해보라...


음... 집사람의 경우에는?

닥치고 쇼핑을 한다..ㅜㅜ


개운함과 청량감...

온몸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짜증을 말끔히 씻어준다.

수영은 그렇다...

그러니

여러 가지 이유를 달지 말고

닥치고 수영을 해보라..


어쩌면

일은 실마리가 잡힐지도 모르며

몸의 컨디션은 몰라보게 좋아질 수도 있으며

짜증스럽게만 여겨지던 하루가

가슴 뿌듯해지는 보람찬 하루로 마감이 될 수도 있음이

바로 수영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다..

수영은 그런 것이다..


즐기는 수영

TI수영이 추구하는 바다...


수영은 고행이 아니며

끊임없는 인내를 요구하는 것도 아니다..

수영은 충분히 즐길만한 이유를 우리에게 제공해 준다..


수영을 하는 그 순간만큼은

모두가 솔직해지며

서로에게 마음의 문을 활짝 열게 된다.

신뢰가 이루어진다는 얘기..

언제 봤다고...ㅎㅎ


그게 수영을 하는 동안은 가능해질 수도 있다.


요즘 항상 같은 시간 같은 레인에서 함께 수영을 하는 영자가 있다..

인사는 서로 했고..

항상 웃으며 인사를 하는데...

50분 동안 쉬질 않고 레인을 돈다...

더군다나 나보다 빠르다..ㅜㅜ


대충 돌다가 쉬려 하면

그 영자가 계속 돌고 있음에

결국 나도 다시 벽을 힘차게 차고 나와

다시금 턴을 하게 된다.


그리고 묘한 크로스...

손이라도 흔들고 싶다..

묘한 중독...

멈출 수가 없다..


상대방도 마찬가지인 듯...ㅋ

요즘은 이 재미에 수영장을 오게 된다..

급기야 오늘은 한참 돌다 보니

레인에 우리 둘밖에 없다..

신이 난다...ㅋ

약 30여 분간 1500 여 미터를 돈듯하다.


시간이 다 되고

묘한 만족과 성취감에

서로 가볍게 인사하며 미소를 짓는다..


그 영자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지만

우린 이미 같은 레인에서 수영을 통해

많은 공감을 형성한 듯하다..


수영이 주는 감동은 그렇다..

처음 보는 사람까지 의심의 경계를 허물게 되는


수영은

TI수영은

닥치고 해 볼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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