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수영을 시작한 이유

초급반 수영강습 14일 치 수영 일기

by 이순일

난 왜 수영을 시작하였는가?...


혹시 수영을 배워야겠다고 다짐하면서

전제조건은 없었는가?

내가 수영을 통해 목표를 세웠다면 그것은 또 무었인가?

혹시 난 수영을 배우면서

나를 위한 수영이 아니라 옆에 같이 배우고 있는

아니 ...

옆 레인의 수강생을 위해 수영장에 오고 있지는 않은가?

몇가지 질문을 던져본다...

난 어디에 해당될까?


이제 초급반 2개월차도 이번주면 끝난다...

길지 않았던 기간이었지만 그리 짧지도 않았던거 같다..

결산을 해보니 딱 하루 빠진거 같다..

큰딸 음악발표회 참석 때문이었지만 아쉬운 마음이다..

언제 부턴가 대충대충은 사회가 자연스레 다 용인을 하고 이해하는 분위기다..

오히려 개근을 하면 이상하고 경이로운 눈으로 쳐다본다..

수영강습도 그리 다르지 않은거 같다..

하루 빠졌더니 난리가 났단다...


왜 안오는지..

무슨일이 있는건지...

그럴리가 없는데... 라면서 말이다...ㅎㅎ

스파르타 방식으로 유명한 우리 강사님 조차 관심을 가졌다니...ㅎㅎ

하루 나오고 하루 빠지고...하는 이런일은

우리에게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나오든 빠지든 우리에게서 열정을 볼수없다면

그건 다시 짚어볼일이라 생각한다...


나에게 배우기위한 열정만 있다면

주변 여건은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때로는 콧물을 질질 흘리면서도 나올 수 있는..

조금은 늦었더라도 수영장에 모습을 나타내는...

진도가 늦어 매일 꼴찌에서 허덕이더라도..

난 나를 포함해 우리 강습생들에게서 그런 열정을 보고싶다..


그게 수영장에서 볼수있는

제일 아름다운 모습이 아닌가!


강사는 이즈음에 한마디 한다..

열심히 나오시는 분들이 실력도 느는것 같다고...

때로는 어쩔수 없이 빠져야되는 상황이 있지만

나와도 되고 빠져도 되는 상황에서

과감히(?) 결석을 택하는 수강생들이 있어 아쉬운 마음이다..


출발선이라는 것은 선을 그으면 된다..


여기가 출발선이라고...

그리고 출발하면된다..

어느시점인가는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늦었다고 생각되더라도

멈추지만 않으면 된다고 본다..

하지만

나의 출발선이 어디였는지 기억을 못한다면...

목표도 없을것이고..

방황하는 그 시간은

분명 내게는 정말 아까운 시간이 될것이다..


필요하다면 다시 출발선을 긋자..

그리고

나의 정열을 통해 전진하자...


속도가 느릴지라도..

갈길이 멀지라도..

내디딘 한걸음은

이미 그 충분한 가치가 있을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수영을 시작한 이유도

거기에서 찾아야 되지 않을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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