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해원 Aug 03. 2016

대만, 꼭 읽고 가세요!

평범한 그래픽 디자이너의 여행 이야기

8퍼센트에 입사 후 두 번째 해외여행.

안 좋은 일을 겪고 내심 힘들어하고 있던 때, 15년 친구의 제안


" 우리 둘이 해외여행 간 적 없지 않냐?"


정말 무작정 떠난 나라, 홍콩 가려다 8퍼센트 준호 님이 정말 가지 말란 한마디에 떠난 나라.

기대도 안 했고 그저 안 좋은 일들을 훌훌 털고 다시 일에 집중할 수 있게 정신 빠지게 보내고 싶던 여행이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되었고, 같이 간 친구는 방송인 은지원 씨와 김희철 씨(생긴 것도 닮은듯한..)를 적절하게 섞어놓은 초등학생+돌아이였기에 대만이 어디에 있는지 무슨 언어를 쓰는지 어떤 곳인지도 모르고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철없는 서른 살 두 명은 본인들이 내린 공항이 무슨 공항인지 타이베이에 공항이 2개 있는지도 모르다가 돌아오는 날이 되어서야 알았답니다..


대만에서 바보같이 로밍까지 해서 ( 대만은 유심을 현지에서 사면 싸게 이용 가능하다고 하네요 ) 검색하며 돌아녔는데, 알아보고 간 것이 없어 바보 같은 행동을 많이 했지만, 그만큼 알게 된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한 팁을 몇 가지 적어볼까 합니다. 대만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여행의 팁

https://www.wishbeen.co.kr/

이번 여행을 다녀오며 가장 도움을 많이 받은 사이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나라별로 팁과 여행 자체에 대한 팁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여행 일정과 그곳의 평가 등 자세히 나와있어서 여행 시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1. 항공

https://www.skyscanner.co.kr/

항공은 일주일 전 예약을 했기에 엄청 저렴하게는 아니었지만, 스카이스캐너로 동일 예약자 중에는 제일 싸게 구입을 했습니다. ( 티켓 알아보실 때는 꼭 브라우저 쿠키들을 삭제하시고 알아보세요 )

https://www.wishbeen.co.kr/plan/4c36eda7bb2cca2d


2. 호텔

https://www.hotelscombined.co.kr/Hotel/United_Hotel.htm

호텔은 '유나이티드 호텔'을 추천합니다. 여행에서 피곤한 몸에 휴식을 줘야 하는 것이 잠이기에 특별히 신경을 쓰는데, 생각보다 대만에 호텔이 엄청 많습니다. 그중 왜 유나이티드 호텔이냐, 전체적으로 여행하며 모든 위치가 좋았습니다. 타이베이 101로 택시 타고 가기 부담 안되고, 유명한 음식점 '카키' 가 있는 먹자골목은 걸어서 다녔고, 지하철도 가까이 있습니다. 딴수이나 지우펀 등은 어차피 멀리 있는 관광지들이라 어디서 출발하나 크게 다르지 않고, 택시투어를 이용하면 되기에 문제가 아녔습니다. 밤에 놀거리(술집, 클럽)나 야시장 등 최적의 위치이며, 사진으로 건물이 옛날 건물 같고 좀 별로일 것 같았으나. 막상 실제로 보면 그렇지 않고, 실내도 깔끔합니다, 맘에 드는 건 욕실. 깔끔하고 넓으며 목욕하며 하루를 마무리하기 좋습니다. 직원들이 친절하기도 하고! 저렴하기도 하고, 가성비 최고의 호텔. 대만에서 호텔을 고를땐 2가지 중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1. 고가의 호텔로 야외수영을 하며 휴식을 즐기고 싶다.

2. 저가의 호텔로 편히 쉴 수 있으면 된다.


유나이티드 호텔은 후자를 선택한 뒤 선택한 호텔이며, 대만의 여행하며 느낀 것은 대만은 크게 돈을 많이 쓰며 여행할 나라는 아닌 것 같다는 게 제 의견입니다.


3. 환전

환전은 한국에서 '위비 톡'이나 '써니 뱅크'를 이용하여 90% 우대받아 US달러로 환전하여 공항 은행에서 출발 전 찾고, 대만에 도착해서 다시 대만달러로 환전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그렇게 환전하는 게 대만은 훨씬 유리하더군요. 대만 은행은 현지에서 현지인들에게 물어물어~ 'MEGR BANK'와 'BANK OF THIWAN'가 잘 쳐주고 'CITI BANK'도 달러값을 잘 쳐준다 합니다. 저희는 숙소에서 가까운 메가뱅크에서 환전하였고, 구글맵 켜서 위 은행들 이름을 치면 가까운 지점이 잡히니 그곳으로 가서 환전을 하시면 좋습니다.

https://www.wishbeen.co.kr/plan/0406d8ad3890d866


4. 음식

 도착한 날 알아본 게 없어서 무엇을 먹어야 할지 막막해서 그냥 산책 겸 돌아다니고 있을 때, 웬 한국사람들이 앞에 엄청 많은 식당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식당 이름은 '키키' 레스토랑이었는데, 한국 블로그나 카페에 많이 올라온 유명한 식당이라고, 그 때문인지 안에 다 한국 사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키키는 전 별로였습니다. 한국사람들이 많이 시키는 음식을 친구와 4개 시켜서 먹었지만; 왜 유명한지 전 잘 모르겠더라고요. 솔직히 별로였습니다 ㅠ_ㅠ

혹시 그 주변을 가신다면 맞은편에 이 식당 한번 가보세요. 전 키키보다 훨씬 좋더라고요.

맨 오른쪽 치킨을 조각내서 고추랑 볶은 건데 매콤하니 진짜 맛있고, 가운데는 비프인데 중국음식처럼 느끼하지만 맛있었어요. 키키는 좀 더 분위기가 좋고 외국인들을 위한 레스토랑 같았고, 여긴 중국? 대만? 식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좀 더 전통적인 분위기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야시장 및 관광지 돌다 보면.. 취두부의 냄새에 진짜 식욕을 잃을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전 토할 뻔..

향신료 못 드시는 분들은 야시장에서 꼭 큐브 스테이크를 드세요 언제나 고기는 옳죠.

그리고 딴수이에 있는 대왕 카스테라는 사지 마세요.. 제발.. 대만 현지 사람들도 가장 유명한 원조 집도 모르더라고요. 그걸.. 그냥 블로그에서 맛있다 했는데 그냥 전 한입 먹고 안 먹었답니다. 


5. 관광지

대만은 사실 중국처럼 화려하고 큰 문화재나 경치도, 한국처럼 밤 문화가 화려하지도, 필리핀처럼 완벽한 휴양지도 아니지만 타이베이는 일본과 필리핀의 중간 정도의 느낌이라고 보면 좋을 듯합니다. 

딴수이는 바다가 보이는 초원에 앉아 음식을 먹으며 지인과 이야기하며 석양을 보기에 좋습니다.

야시장은 스린야시장과 서 라오 허지에 야시장을 갔는데 다시 한 군데를 가라면 스린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크기도 더 크고 마사지샵도 깔끔하고 조금 더 외국인에 맞춰진 야시장입니다.

시 먼 역은 대만의 명동이라 불리는 거리인데, 한국사람이 대만에서 쇼핑하면 바보라고 현지 친구가 그러더라고요, 그렇다고요.

지우펀은 가장 기대했지만 가장 실망한 곳이 아닌가 싶어요. 센과 치히로의 느낌이 나는 부분은 지극히.. 일부분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리고 지하철은 한국 지하철 타보신 분이라면 잊어버리거나 모르실 위험 없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될 듯합니다. 


택시는 1시간 거리는 대만돈 1000달러 정도 잡으시면 되고, 보통 시내에서 돌아다니실 때는 택시가 빠르고 부담 없어서 더 좋더라고요. 더운 나라에서 지치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대만은 한국어와 영어도  잘하고, 젊은 친구들은 영어를 잘하니 길이나 유명한 곳을 물어볼 땐 젊은 사람들에게 물어보세요!

마지막으로 대만 여행을 정리하며 다른 자유여행객이 저희에게 한 말이 기억에 남네요


" 용감하다 해야 할지, 무모하다 해야 할지 "



대만의 밤문화는.... 다음에..

작가의 이전글 그녀의 재능을 응원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