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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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따뜻한 불꽃 소예

살아 있는 한, 명랑하게 - 나에게 주는 칭찬

어릴 적, TV에서 방영하던 '베벌리힐스의 아이들'.

그 드라마의 주연이었던 섀넌 도허티가 유방암 투병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내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용감해지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너무 두렵다.'

그 말을 듣는 순간, 가슴깊이 공감했다.

나는 환자는 아니지만, 사랑하는 이를 곁에서 지켜보는 내 마음도 바로 저 말속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남편은 거의 20년 가까이 암과 싸워오고 있다.

2003년 수술. 2008년 재발, 그리고 2020년 또다시 찾아온 병마.

끝났다고 믿었던 순간마다 다시 시작되는 긴 싸움 속에서 그는 아직도 버티고 있다.


나는 매일 그에게 이렇게 말한다.

"당신 정말 대단해.
오늘도 이렇게 살아내고 있으니까."

그리고 이제는 나 자신에게도 말해주고 싶다.

"너도 정말 대단해. 이 하루를 또 버텼으니까."


하지만, 버티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는 사는 날까지 명랑하게 살아야 한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기회는 내일이 아니라 오늘, 지금 이 순간이니까.

병과 고통이 명랑함을 앗아가는 순간이 분명 있지만, 그럼에도 웃음을 잃지 않으려 애쓰는 일 자체가 존엄이다.


직장에서는 불편한 사람들과의 갈등이 나를 시험해도,

집에서는 남편의 통증이 매일같이 우리를 흔들어도,

나는 여전히 이렇게 다짐한다.


사는 날까지 명랑하게 살자.

삶이 주는 무게에도 불구하고, 나는 오늘 하루를 끝까지 살아냈다.


우리는 각자 다른 전쟁터에 서 있다.

누군가는 병상에서, 누군가는 사무실에서, 누군가는 가족과의 갈등 속에서.


형태는 달라도, 모두가 자신만의 싸움을 치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을 살아낸 우리에게 나는 박수를 보낸다.


"우리는 정말 대단하다. 우리는 쓰러지지 않았다. 오늘도 나아가고 있다."


니체는 말했다.

"사는 날까지 명랑하게 살아라. 시간은 한정되어 있기에 기회는 내일이 아니라, 오늘, 지금 이 순간이다."


그래서 나는 다시 다짐한다.

울부짖음 대신 웃음을, 절망 대신 명랑함을 택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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