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수많은 우연의 조합일 뿐
요즘 스레드나 유튜브를 보면, 청담동 부자, 대치동 부자, 서울 1급지 학군 부자들의 이야기가 쏟아진다.
그들은 하나같이 "옷차림이 깔끔하다", "예의가 바르다", "교양이 넘친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공식도 패턴처럼 나열된다.
가끔은 생각한다.
정말 이런 공식들을 따르면, 누구나 그 자리에 오를 수 있을까? 아니, 애초에 출발점이 다른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지? 지방에서 태어나 흙수저 가정에서 자란 사람들은 영원히 그 트랩 안에 갇혀야 하는 걸까?
챗GPT도 마찬가지다. 이 기술이 대단해 보여도, 결국은, "지금까지 사회에서 가장 많이 통용된 생각들의 모음"일 뿐이다. 사람들이 점점 그것에만 의존한다면, 우리는 남이 짜 놓은 공식 속에서만 움직이게 될지 모른다.
결국 우리가 품어야 할 수많은 가능성과 이야기들이 몇 개의 도그마 속에 압축될 것이다.
그런 미래가, 나는 두렵다.
나 역시 한때는 사주에 기대었다. 돌봄의 무게, 세상의 기대가 어깨를 눌릴때마다, 삶의 진리인 양 사주팔자에 인생을 맡기기도 했다.
하지만 돌아보니 그것도 불안이 만들어낸 작은 도피였다. 사주도 통계일 뿐이다.
과거의 챗GPT처럼, "지금까지 발견된 패턴'에 불과했다.
이제 나는 더 확신한다.
삶은 수많은 우연의 조합일 뿐이다.
어떤 이는 우연히 투자 하나로 부자가 되고, 어떤 이는 우연히 그 자리에 있었다는 이유로 비극을 맞는다. 누군가는 우연히 길을 만나고, 또 누군가는 우연히 길을 잃는다.
그 누구도 성공과 실패를 공식처럼 정의할 수 없다.
삶은 원래 그렇게 불확실하고, 비논리적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단 하나.
그 수많은 우연들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단지 그것뿐이다.
그러니, 세상이 던져주는 편견과 정보에 너무 쉽게 포기하지 말자.
"이번 생은 망했네."
"나는 안 되겠네."
이런 말들에 스스로를 가두지 말자.
주체성을 잃어버린 삶은 결국 남이 깔아놓은 장기판 위에 올라간 말일뿐이다.
그것이 아무리 권위 있어 보이는 종교든, 정치인이든, 스마트해 보이는 챗GPT든, 화려한 재벌이든 말이다.
도그마에 저항하자.
그리고 끊임없이 꿈꾸자.
위대한 철학자 베르나르 드 퐁트넬이 말했다.
"삶에는 모든 것이 등장한다. 심지어 진심으로 바라던 것까지도."
스티브 잡스도 또한 이렇게 남겼다.
Your time i slimited, so don't waste it living someone else's life.
Don't be trapped by dogma - which is living with the results of other people's thinking.
오늘 나는 다짐한다.
병과 돌봄의 무게조차도, 팔자라는 이름으로, 업이라는 이름으로 갇히지 않겠다고.
삶은 내 것이다.
내가 선택하고, 내가 살아낼 것이다.
결국 나를 구원하는 힘은 내 안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