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만이 살길이다.

신약한 내가 이 마라톤을 완주하는 방법

by 따뜻한 불꽃 소예

어제 퇴근을 하고 집에 들어갔더니, 남편의 심기가 또 심상치 않다. 7살짜리 나의 아들은 나만 보면 징징거린다. 그 징징 거리는 소리에 안 그래도 예민한 지 아빠는 또 짜증을 내고 소리를 지른다. 휴우, 나의 수련의 시간이 왔구나. 남편은 아마도 주말에 놀이공원 다녀온 뒤로 체력이 급격히 저하되어서 그런 거 같다. 참 쉽지 않은 현실이다. 뭐 누구를 탓할 수도 없고 이건 내가 감당해야 할 현실이다. 삶이 힘들어져 사주 공부를 했다. 사주 공부를 해보니 내가 신약 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신약한 내가 이런 환경을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마도 체력증진이 아닐까 싶다. 뜬금없이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인간의 인품은 개인적으로 체력에서 나온다라고 생각한다. 내 몸이 건강하지 않다면 그 누구에게도 친절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소위 존버 해서 후일의 영광을 누리기 위해서라도 체력을 쌓아놔야 한다.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소설가를 좋아하는데, 그는 소설가라는 직업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10km의 달리기를 한다고 했다. 사실 예전에는 그 얘기를 들었을 때 그런갑다했는데, 지금 와서 그의 사주를 보니 정말이지 그는 똑똑한 사람이었구나라고 무릎을 쳤다. 임인일간은 그는 신약한 사주 원국을 가지고 있었다. 그가 자신의 운명을 알고 스스로 단련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꾸준히 달리기를 했기 때문에 오랫동안 소설가로서 직업활동을 할 수 있고 그리고 지금과 같은 영광에도 결코 자만하거나 부와 명예에 휩쓸리지 않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해본다. 무튼, 나는 나의 58세 경오 대운이 올 때까지 꾸준히 체력을 쌓아서 그 시절의 영광을 누려볼 생각이다. ^^


오늘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서 집 근처 절에도 다녀왔다. 짧은 시간이지만 등산을 하고 호흡 훈련을 하다 보면 기운이 너무 상쾌해진다. 엄마는 누구나 인생에 굴곡이 있다며 참고 견뎌내라고 말씀하셨다. 내가 그녀의 조언을 확장해서 나의 아들에게 전해준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 아들아 부디 체력을 길러라. 체력을 길러서 인생이라는 파도를 자~알 서핑하도록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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