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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디에나 있는 리 Apr 06. 2016

커피를 너무 많이 마셨다

투마치 카페인 윌 킬야.



시프트가 7-11인 날이었다. 아침 일찍 일을 시작하니 시작하자마자 커피 한잔 마셔줘야 하고, 일을 마치고 나면 그저 일을 마쳤다는 안도감에 피로가 다시 몰려오게 되니 저녁때까지 버틸 커피 한 잔 정도가 더 필요하다.


뭐 그런데 하필이면 괜찮아 무료 커피니까! 하면서 들고 온 커피는 라지사이즈 커피였고 샷은 3개가 들어가 있었다... 그리고 카페인 작동 아주 제대로 하고 있다 -_- 총 5샷을 마신 셈이 되었군


뭐 누구나 비슷한 카페인 과섭취 증상인 것 같기는 하지만: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그로 인해 피가 쭉쭉 잘도 돈다= 에너지가 넘치고 뭔가 해야될 것 같은 불안감에 사로잡혀 뭔가를 자꾸 하고, 뭔가 자꾸 놓치고 있는 것 같고, 심장박동이 빨라진다=긴장한 상태와 혼동한다=뭔가 잘못한 것 같은 불안감에 사로잡힌다 의 단계에 와 있다. 딱히 다른 것 없이 무난하게 흘러가는 나날 중 하나인데 그저 긴장한 상태로 뭔가 잘못된 것은 없는지, 생각하는 것들마다 온갖 걱정을 다 하고 앉았다.


물을 열심히 마셔주는 것 밖에는 답이 없고요... 현재 오후 두 시. 다섯시 즈음엔 가라앉아 주었으면 좋겠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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