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인도 대표 대중교통, 릭샤

릭샤를 올바르게 타는 방법

by 이재구

인도에는 다리가 세개 달린 릭샤가 있다. 탑승인원은 기사의 마음에 따라 한 명이 되기도, 여섯 명이 되기도

한다. 대략적인 형태는 오토바이 뒤에 좌석을 달고 달리는 형태이며, 릭샤의 노란색과 초록색 그리고 까무잡잡한 릭샤꾼의 컬러 배색은 인도 전체의 색감을 꾸려주는데 있어서 큰 역할을 한다. 미터기는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다.


릭샤를 타기 전에 목적지를 밝히고 가격을 흥정한 다음 탑승해야한다. 인도의 표정을 가장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릭샤는 아스팔트가 깔린 도로에서부터 비포장 도로 혹은 골목길까지 운행한다. 릭샤를 타면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은 매연이다. 버스가 뿜는 다면 버스의 매연, 트럭이 뿜는 다면 트럭의 매연 모두가 릭샤에 탑승한 사람들의 얼굴에 뿌려진다. 그리고 비가 온다면 도로에 고인 빗물이 추가된다. 칼치기는 기본이며 신호체계가 무색한 인도의 도로에서 릭샤의 발랄함은 앞마당에 풀어놓은 강아지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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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8차선 도로의 신호체계 아래에서 릭샤의 마이웨이는 심장을 두근 거리게 만든다. 내가 만난 릭샤꾼은 질문이 있다며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보고 대화를 시도했으며 그걸로는 부족했는

지 한손을 핸들에서 놓고 온갖 제스처를 통해 나와 대화를 시도하는 성의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의 릭샤는

욕망을 모두 표출해 놓은 듯한 사진들과 성황당을 연상케 하는 커튼 등 소망의 집합체였다.


어딜 도착하든 릭샤를 통해 땅을 밟지 않고 돌아 다닌 적이 많은데, 그만큼 릭샤는 인도에서 수도 없이 볼 수 있으며 많은 사람들의 발 역할을 한다. 사실 릭샤의 모습은 인도 서민 그 자체를 상징한다. 그들이 종종 입에 털어 넣는 환각 역할을 하는 가루를 보며 인도 서민의 고달픔을 느낄수 있다. 자기가 모는 릭샤 자랑, 릭샤 덕분에 가장의 역할을 하는 자신을 향한 자랑을 통해 고달프지만 이만큼 살고있다는 그들의 자부심이 느껴진다. 릭샤를 타면 인도의 싱싱함을 목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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