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002 with 라용이
10월 1일 의정부를 다녀온 것으로 10월의 브로밍을 즐겁게 시작했습니다.
연짱 달리고 싶었는데, 10월의 둘째 날인 어제는 비가 왔네요.
아~ 매일매일 브로밍만 생각나는... 아무래도 중독의 세계로 접어든 것 같네요.
의정부 가는 길은 정말 편하고 좋더군요. 장거리는 아니고 중거리를 이용할 때 종종 이용하게 될 듯 싶습니다.
여러 고수님들께서 9월 브로밍 결과를 결산하시길래, 별볼일 없는 하수이지만 저도 결산 한번 해보려고 앱을 뒤져봤습니다.
9월 총 브로밍 거리 : 571km / 9월 총 클라이밍 거리 : 7,082m / 9월 1회 최대 거리 : 102.8km / 9월 활동일 수 및 총 브로밍 시간 : 19일, 33시간
약간 의도하기는 했지만, 9월에는 클라이밍 거리가 비약적으로 늘었네요. 총 브로밍 거리는 생각보다 짧기 때문에 10월에는 좀 더 늘려야겠다는 마음으로 오늘 오후부터 비가 개인다고 해서 출동했습니다.
그런데 사달이 났습니다.
미팅도 모두 오후에 있고해서 머리도 식힐겸 복잡한거 정리도 할겸 샤방하니 브로밍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브로밍 시작한지 30여분 정도 지났을까요.
미국에서 온 영문 이메일을 받은 다음 휴대폰을 넣고 내용에 대해 생각하며 잠시 딴 생각을 했는데 낮은 턱을 못보고 지나다가 꼬꾸라졌습니다 ㅠㅠ
속도도 거의 걷는 수준이었고 턱도 낮았는데 멍때리다가 걸리니 방법없더군요.
한달 전에 다친 곳 겨우 아물어 가는데 또 다쳤습니다. 알코올 들이 부워서 소독하고 나니 괜한 짜증이 밀려옵니다. 휴~~ 게다가 제 체중에 눌린 제 빨랭이는 핸들이 돌아가고 핸들 그립도 풀리고 도장도 까지고... 제
무릎 나간거보다 브로미 다치고 자전거 못타는게 더 짜증나고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사고난 곳이 제가 자전거 산 매장과 가까워서 맡겨놓고 왔습니다.
앞으로 생각할일 많고 고민많을 때는 브로밍 하면 안될거 같습니다. 순간의 딴 생각이 피를 보게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안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