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78. 새벽 기상을 위한 팁 5가지
상점에서 물건을 사려면 돈을 내야 하는 것처럼, 새벽에 일어나기 위해서는 해야 하는 것들이 몇 가지 있다. 누가 말하기를 어떤 습관을 만들려면 66일이 필요하다는데, 정작 습관은 '매일 하는 행동'이므로 이 말은 따지고 보면 거짓말이다. 오늘이 1일 차라도 100일 차라도 습관은 그저 오늘 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달려있다는 말이다. 그러니까 66일이 지나면 마법처럼 습관이 생겨나는 게 아니라, 오늘이든 내일이든 계속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
나부터도 새벽 기상을 몇 달째 실천하는 사람이지만, 사실 내일 당장이라도 몇 시간이고 늦잠을 잘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습관을 만들겠다고 다짐할 때는 다 그 이유가 있다. 그 이유를 잊지 않으면 안 된다. 가령 내게 새벽시간은 '고요함과의 조우'다. 그것도 즐거운 조우, 설레는 만남이다. 낮 시간보다 훨씬 고요해지는 나 자신과의 조우가 될 수도, 깨어날 준비를 하는 어둑어둑한 세상과의 조우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오늘은 이러한 초심을 재고하기 위한 글을 써보고자 한다. 문체는 조언 형식을 취하겠지만, 9할은 스스로 다짐하기 위해서 쓰는 글이다. 이전 몇 달간의 경험과 깨달음에 빗대어 아침에 일찍 일어나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지금부터 알아보자.
하루 일과가 끝나고 나서 휴식을 취한다는 명목으로 항상 폰을 만지게 되는 일이 종종 있다. 예를 들어 나의 일과는 주로 저녁 10시 무렵에 끝나는데, 만약에 할 일이 빨리 끝나면 꼭 자주 보는 블로그나 유튜브를 뒤적거리며 시간을 보낸다. 예전에는 침대에 누워서 눈이 거의 피곤에 절어서 감겨들 때까지 폰을 하고서 잤는데, 그런 날에는 꼭 다음날 아침이 훨씬 피곤하거나 늦잠을 자게 되었다. 이것을 깨닫고 나서 나는 저녁에 침실에서는 절대로 스마트폰을 하지 않는 습관을 들였다. 처음 시도했을 땐 생각보다 자기 전에 휴대폰 보는 시간이 꽤 되었다는 걸 깨달았다. 처음엔 괴로웠지만 며칠 동안 태를 들이다 보니 나아지는 중이다. 그래서 오늘도 다시 스스로 다짐을 해본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려면
저녁에 무심코 들여다보는 스마트폰을 멀리하라
가끔 아주 피곤하고 잠이 부족한 날에 낮잠은 피로를 푸는 방법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대체로 나의 경우에는 낮잠이 결국 저녁에 자는 잠의 방해요인이 된 적이 많았다. 이미 낮에 잠으로 피로를 한껏 풀면, 오히려 진짜 잠에 들어야 할 저녁에 말똥말똥해지는 아이러니가 생긴다. 그러면 자연적으로 취침시간이 늦어지고, 다음날 낮이면 또 비슷한 시간에 잠이 오게 된다. 그러니 일과 중에는 약간 잠이 오더라도 저녁의 질 좋은 잠을 위해 낮잠은 조금 참을 필요가 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려면
달콤한 낮잠도 최대한 저녁으로 미루어라
일찍 일어나겠다고 알람을 1분 단위로 열댓 개씩 해놓는 사람들도 있다. 대부분 이런 경우는 평소 자신의 기상시간이 매우 늦는데 다음날 아침에 중요한 일이 있을 때다. 그런데 만약 이런 알람이 매일 지속된다면? 아침마다 알람을 끄면서 얼마나 몸이 스트레스를 받을지 상상조차 힘들다. 그러니 나 자신을 믿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아침 기상을 목표로 한다면 알람은 하나만 해두고 자기 전에는 꼭 내일 이 시간에 일어나겠다는 자기 암시를 해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추가로 스누즈(Snooze) 효과도 꺼두라. 해당 알람 시간의 8분 뒤에 다시 알람이 울리는 효과인 스누즈도 예민한 아침에 신경을 거슬리게 할 수 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려면
자신을 믿고 알람을 하나로 통일하라
이는 경험해본 자만이 알 수 있다. 하루를 열심히 보낸 날에는 훨씬 잠이 잘 온다는 것을. 반면 지나간 하루에 대해 아쉬움이 드는 날엔 잠이 잘 들지 않는다. 대체로 자신에게 떳떳한 하루를 보내지 않았다면 생각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니 오늘 자신이 해야 할 것은 꼭 완성시키기고 잠에 들기로 하자. 하루를 완벽히 마무리하고 침대에 눕는 순간, 세상 모든 것이 아름다워지는 기적을 맛볼 것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려면
하루를 완성하라
이게 무슨 소리인가 하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려면 그냥 일찍 일어나는 게 답이라는 말이다. 아침에 알람 소리를 듣기 싫다고 무의식이라도 함부로 알람을 끄지 말고, 1초라도 빨리 침대에서 벗어나라는 거다. 침대에서 벗어난 후 찬물로 세수만 해주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피곤이 가신 하루가 시작된다. 놀랍지 않은가. 사실 우리가 참아야 할 것은 단지 침대 위에서 구르면서 알람과 싸움하는 약 1분가량의 시간이다. 그것만 참으면 당신의 하루는 온전히 당신의 것이 되리라.
아침에 일찍 일어나려면
그냥... 일찍 일어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