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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eJuDot May 18. 2018

돈 보다는 내 욕심이 먼져였다.

내 자신감

팟캐스트와 광고 대행사 업무를 하는 회사에서 대표에게 배신(?)을 당한 뒤, 너무 큰 실망감에 지인 형에게 하소연을 했다.


지인 형은 자신이 아는 사람 중에서 니가 일할 만한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이 있다며, 소개를 시켜줬다.


면접 아닌 면접을 처음 본 것은 또 지인의 결혼식이었다. 결혼식이 끝난 후, 내 사정을 아는 지인 형과 두 번째 회사의 대표를 처음 만났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고, 내 사정을 공감하며 이해해줬다. 왠지 모를 믿음이 갔다.


그 뒤로, 약 일주일 뒤에 회사 근처에서 다시 한번 면접을 진행했다.


면접을 보고 난 뒤에 든 생각은.

“너무 서럽고, 나는 그동안 뭘 배우고 뭘 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웠는가?” 였다.


왜냐하면 대표랑 같이 면접관으로 있던 사람으로부터 날카로운 질문을 받았는데, 제대로 답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 다음날 정도에 한강에 가서 나는 왜 이 정도의 능력만 있는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


며칠이 지났을까? 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회사에 나올 수 있냐는 질문이 담긴 연락이었다.


처음에는 연락만 오면 바로 출근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그건 바로 연봉 문제였다.


회사에 입사를 하려면 기존에 받던 연봉에서 400 정도를 포기해야 했었다.


고민이 됐다.

나는 이 연봉을 포기하고 이 회사에 입사할 가치가 있는가(?) 하는 고민을 말이다.


그 결과, 난

난 지금 돈이 중요하지 않다. 난 일이 하고 싶다

였다. 능력은 뛰어나지 않았지만, 빨리 일도 하고 면접 때, 느꼈던 그 무시감, 좌절감을 해결하고 싶었다. 그리고는 일년 동안 고생 한번 해보자! 일년 동안 고생 빡시게 하고, 포기했던 연봉 반드시 다시 만들어 놓는다! 라는 각오를 했고, 자신감 폭발하며,


내 진짜 두 번째 회사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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