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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작가 Oct 21. 2024

가을 산행

청계산 등반하고...

산 아래 도시는

하늘과 맞닿아 빛의 성곽을 이루고

우뚝 솟은 빌딩은

바람을 가르며 산을 품는다     


나무는 이미 붉어지고

가을은 내가 왔노라 속삭이네

푸르른 산줄기는

삶의 무게를 잊은 채 평온을 그린다     


멀리서도 울리는 도시의 소음은

이곳에선 그저 바람과 함께 사라질뿐

산과 도시는 다른 세상이면서도

하나로 이어진 꿈 같은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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