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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작가 Aug 01. 2022

마음의 허전함은 나를 사랑할때 채워진다.

"마음의 허전함과 외로움은 마음 근육을 약화한다."


사람은 태어나 주변의 많은 사람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결국 인생이라는 길을 혼자 가야 한다. 사람이 외로울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유명한 시인인 정호승은 <수선화에게>에서 외로움에 대해 이렇게 얘기한다.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사람이니 외롭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사람들은 가족, 친구, 직장 동료와 선후배, 동호회 회원 등 다양한 관계에 있으면서 외로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너무 외로워서 마음 저 깊은 곳에서 밀려오는 허전함을 주체할 수 없는 경험을 하곤 한다. 심지어 관계에서 위안을 얻고 행복을 느낄 때에도 허전함으로 마음이 모두 채워지지 않는다고 느껴진다. 허전함으로는 도무지 마음의 허기가 채워지지 않는다.


긍정적인 관계에서는 사람들이 서로 사랑한다. 나도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들도 나를 아끼고 사랑한다. 이런 관계라면 내 마음은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채워져야 한다. 하지만 실제는 마음속에 채워지지 않는 빈 자리, 허전함이 자리잡는다.


그 이유는 아마도 해답을 다른 사람에게서 찾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다른 사람은 결코 내가 될 수 없으며, 나의 모든 것을 알 수 없다. 그렇기에 나를 가득 채울 수 있는 것은 결국 내가 되어야 한다. 내가 나를 가장 잘 알고 있다. 내가 무엇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도 외로움과 허전함을 느끼는지 곰곰히 생각하면 답을 찾을 수 있다.


내 삶이라는 무대의 주인공은 내가 되어야 한다. 무대의 주인공으로써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자신을 믿고 사랑하는 것이다. 다른 단어를 빌리면 '자존감'이라고 할 수 있다. 자존감은 자신을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사람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살면서 '자존감'처럼 나를 사랑하는 방법은 없을 것이다. 내 인생의 무대에서 더는 다른 사람의 나에 대한 평가는 중요하지 않다. 내가 나를 사랑하는 자존감이 충만할 때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풍요로워진다.


"나는 핸드폰 바탕화면에 ‘도리성혜(桃李成蹊)’라는 문구를 넣고 다닌다. 가끔 바탕화면을 보면서 그 말의 의미를 되짚어 보곤 한다. ‘도리성혜’는 사기(史記)에 나오는 ‘도리불언(桃李不言) 하자성혜(下自成蹊)’의 줄

임말이다. 복숭아와 자두나무는 말이 없지만, 꽃이 곱고 열매의 맛이 좋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오라고 하지 않아도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 나무밑에는 저절로 길이 생긴다는 의미이다. 미덕이 있는 사람은 자신이 자랑하고 다니지 않아도 사람들이 저절로 따르기 마련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복숭아와 자두나무와 같아 다른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게 하는 강력한 힘이 있다." - 이준복, 50대 인생설계, 근육을 저축하라!"-


자, 명심하자. 마음의 허전함은 나를 사랑할 때 채워지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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