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아침에 일어나 처음으로 하는 일이 생겼다. 바로 얼굴에 미소 짓기이다. 밤새 내려온 입술꼬리를 한껏 위로 올리면서 활짝 웃는 표정을 짓는다. 특별한 좋은 일이 있어서 미소를 짓는 건 아니다. 나쁜 꿈으로 잠을 설쳤거나 몸이 찌뿌둥해도 일단 미소를 짓는다. 여러 생각들로 머리가 복잡해도 미소를 짓는다. 그렇게 일상의 한 부분처럼 미소 짓기를 습관화 하고 있다.
미소는 큰 힘을 들이지 않고 표현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켜는 기지개보다 쉽다. 그도 그럴것이 겨우 26개의 입술 근육을 움직이면 미소를 지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화를 낼 때는 43개 근육, 놀랄 때는 62개 근육이 있어야 한다. 그만큼 미소는 다른 감정을 표현하는 것보다 많은 에너지를 들이지 않아도 된다.
미소는 누구나 할 수 있다. 부유한 사람, 가난한 사람, 기쁜 사람, 슬픈 사람 등을 가리지 않는다. 미소를 짓고자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 미소를 띄려는 마음만 있으면 된다.
미소는 언제든지 가능하다. 배 고플때, 화날 때, 슬플 때 조차 얼굴에 미소를 띌 수 있다. 아침, 점심, 저녁에 아무때나 가능한 것이 미소이다. 그런데 아침에 미소를 지으면 하루종일 행복할 확률이 높아진다.
미소는 행복을 여는 열쇠이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면 행복해진다.", "웃으면 복이 온다." 등 웃음이 행복을 가져온다는 우리나라 속담은 많이 있다. 웃음과 마찬가지로 미소를 지으면 행복해진다. 거울을 들고,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 보자. 입꼬리가 축 쳐진 얼굴은 생동감이 없고, 입상이다. 하지만 미소를 띄우며 입꼬리가 올라간 얼굴은 활기가 있고, 예쁘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 중 어떤 모습을 볼 때 행복할 지는 너무나 분명하다. 일부러라도 미소를 지으면 행복감이 찾아온다.
미소는 짧은 시간의 행복이다. 누구든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된다. 얼굴에 행복을 담을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 미소이다. 모두가 갈망하는 행복을 잠에서 깨서 짓는 미소로 내 곁에 머물게 할 수도 있다면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오늘 아침에도 얼굴에 행복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