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에 뜨는 가장 둥근 보름달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아무도 시간을 거스를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자연도 시간의 흐름에 맞추어 다른 장면을 연출해낸다. 추석 연휴에 어머니 산소에도 다녀올 겸, 찾아온 여행지 숙소에서 본 하늘이 인상적이다. 같은 장소에서 시간은 다른 광경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 밤에도 자연이 의미있는 순간을 만들어 낸다고 한다. 추석 당일인 오늘 오후 7시경에 달이 뜰 것으로 기상청에서는 예보하고 있다.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달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오늘 우리가 보는 달은 다른 추석에 보았던 달과 다르다. 100년 만에 가장 완전하고 둥그런 달일 거라는 전망이다. 추석에 볼 수 있는 달은 보름달이다. 보름달은 지구와 해와 달이 일직선일 때 뜬다. 하지만 달이 지구를 완전한 원이 아니라 타원형의 형태로 돌기 때문에 음력 보름과 실제 보름달이 되는 시간은 차이가 있다. 올해는 지구와 달이 나란히 놓이기 때문에 보름인 오늘 보는 달은 완전한 한가위 보름달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늘 뜨는 보름달이 의미가 있는 건 100년 만에 뜨는 가장 둥근 달이다. 오늘 달을 보는 기회를 놓치면 2060년쯤이나 이런 기회가 있다고 한다.

흔히 보름달을 보면서 소원을 빌곤 한다. 100년 만에 볼 수 있는 달을 보면서 행복을 빌어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