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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수 Nov 26. 2023

'청룡여신'이 바뀐다고?

그래야만 했나?

매년 개최되고 있는  '청룡영화제'는 사회자인 '김혜수'를 빼고 논할 수 없을 정도로 '김혜수'배우의 존재감은 크다. '청룡'하면 '김혜수'이고, '김혜수가 자기 돈으로 개최한다.'는 우수게 소리가 나올 정도로 청룡영화제는 '김혜수'배우와 땔레야 뗄 수 없는 것이라고 사람들은 생각했다.


그런데 어제 '청룡영화제'는 '김혜수'의 작별 무대를 준비했다. 30년 동안 사회를 봤던 '김혜수'가 이제 내년부터는 사회자의 자리에서 볼 수 없다는 소식이었다. 그 소식자체가 너무 갑작스러워서 그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대부분 놀랐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김혜수'배우는 지금까지도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현역 영화배우이기 때문이기도 했을 것이다. 올해 개봉됐던 여러 한국영화 중에서 손익분기점을 넘은 영화가 흔하지 않은 게 한국영화의 현실이다. 하지만 '김혜수'가 주연을 했던 영화인, '밀수'는 400만 넘는 관객의 선택을 받으면서 손익분기점을 크게 웃돌았다.


김혜수의 진가를 다시 한번 알게 해 준 영화였다. 아이들과 같이 보러 갔던 나는 너무 재미있게 봤다. 하지만 아이들은 '쏘쏘( so so) 였다고 하는 걸 보면 나와 같은 연령대의 추억을 선사해 준 영화였던 것 같다.


그렇게 아직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혜수'인데 30년 동안 진행했던 '청룡영화제' 사회자를 더 이상 안 한다는 소식은 나한테는 조금은 의외의 소식이었다.



우리나라의 장수 MC를 떠올리면 단연 한 사람이 떠오를 것이다. 지금은 고인이 된 '송해'이다. 고인이 건강상으로 더 이상 사회를 보지 못할 때까지 마지막까지 현역으로 있다가 돌아가신 대단한 사람이다. '송해'를 기준으로 본다면 '김혜수'는 앞으로 40년은 더 할 수 있는데, 왜 은퇴를 한다는 건지 모르겠다. 


'김헤수 본인의 의지인지?, 청룡영화제 내부의 결정인지?'는 얘기를 안 해서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누구의 의지인지 모르겠지만, 잘못된 것을 깨닫고 다시 '김혜수'가 돌아오기를 소망한다.


사실 '송해'도 예전에 KBS가 사회자에서 하차하게 한 적이 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쳐서 다시 돌아왔다. 아직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현역 '김혜수'가 다시 돌아오기를 팬으로서 기대해 본다.


이번 교체의 내부 속내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직도 여전히 여자는 아름답고 젊어야만 시청자들의 앞에 설 수 있다는 구태의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가 아니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만약에 수뇌부의 결정이 그런 거라면 혹시 자신의 딸이 30년 동안이나 열과 성을 다해서 이뤄놓은 것을 누군가가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빼앗는다면 분개하지 않을까? (사실 모르는 일이다. 그냥 만약 그렇다면 가정한 것이다.)


'송해'처럼 할머니가 되어도 사회자를 할 수 있는 여자들이 생기기를 기대하고 싶다. 지금은 우리나라에는 그런 여성이 한 명도 떠오르지 않는다. (없다!!)


'김혜수'배우 본인의 의지일 수도 있으나, 진실은 밝히지 않았으니 나는 잘 모른다. 하지만 하차의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니, 시청자 입장으로 추측해 볼 뿐이다. 30년 동안 현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김혜수'가 얼마나 노력하고 지내는지 짐작만 할 뿐이다. 거기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어쨌든, 나는 나와 비숫한 연배의 여배우 '김혜수', 아니 명배우 '김혜수'가 어디에 있든지 나는 열렬히 응원한다!!!!!


( FROM 열렬한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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