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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e Louise Sep 29. 2016

새로운 시작

디자인 석사 준비하기

드몽포트 대학의 슈즈디자인과 학생 작품

내 학부 전공은 국어국문학지만 유학을 위해 새롭게 도전한 과목은 '디자인 이노베이션(Design Innovation)'이다. 그동안 애타게 하고 싶었던 디자인 스킬 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정작 디자인을 첫걸음부터 걷기에는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디자인 이노베이션 학과는 일반적인 디자인 스킬만을 가르치는 여타 디자인학과와는 성격이 다르다. 디자인 이노베이션이란 말 그대로 기존의 것을 생활에 더 유용하도록 혁신적인 요소를 첨가해 재창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존 것을 이용하면서 디자인적, 기능적으로 불편함을 느끼던 사용자들의 의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대체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리서치/전략/기획이라는 분야와 디자인이라는 분야는 구분된 것이라 생각되고 있지만, 미국과 영국에서는 이 두 분야의 절충된 부분을 학과로 만들고 많은 인재들을 양성해 내고 있다. 전략 부분과 디자인을 통합하여 사고할 수 있는 스킬을 가르쳐 허공에 맴돌다 사장되는 기획과 디자인을 양산하기보다는 섬세한 디자인 리서치를 통해 인류가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디자인적 상품이나 환경을 기획하고 창조해 낼 수 있는 인력을 길러내는 데 목표를 둔다. 사실 유학을 할지 확실히 결정하지 않았을 때 국내의 내노라 하는 명문 대학들 유사한 과의 커리큘럼을 확인해 봤으나, 학과 수업들이 각 과목과의 연관성이 특별히 없고, 단순히 이론 습득만 이루어지는 형태였다. 

드몽포트 대학의 디자인 이노베이션 학과 수업 모습

가려는 학과는 선택을 했지만 영국 석사 유학을 위해 무엇을 먼저 준비해야 할지 처음에는 막막할 수밖에 없다. 회사를 그만둬야겠다고 결심한 것은 1월, 퇴사 전까지 업무를 마무리해야 했었기 때문에 정식으로 회사를 그만둔 것은 3월에 이르러서다. 디자인 유학을 가기로 마음먹은 후부터 짬짬이 인터넷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영국으로 유학을 가기 위해서는 우선 세 가지의 일을 병행해서 준비해야 했다. 첫 번째로 미국 유학 시 필요한 토플과 비슷한 시험인 아이엘츠(IELTS) 점수가 필요했다. 두 번째로 디자인 비전공자였던 나는 포트폴리오가 필요했다. 물론 전공자였다 하더라도 포트폴리오는 필요하다. 하지만 비전공자라면 어떤 식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할지 막막하기 마련이다. 세 번째로 어떤 학교가 나에게 맞을지 정보를 수집해 결정하는 것도 아주 중요한 일이다. 이 세 가지를 달성하기 위한 팁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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