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 연가

휴지통은 보물창고이다. 보석처럼 빛나던 사랑의 추억이 숨 쉬고 있다.


휴지통 연가

세상의 모든 사랑은 휴지통 안에 있다.

첫사랑은 맨 아래 깊은 곳에 숨어있다.


미처 보내지 못한 연서를 펼치면

젊은 날의 사랑과 추억이 숨쉬고 있다.


사랑의 증거인 아팠던 기억과

이제는 다 아문 상처의 딱지도 고스란히 남아있다.


더 이상 재생되지 않는 기억의 파일들..

빈자리만 덩그러니 있을 뿐 흔적도 보이지 않는다.


이제는 박제가 돼버린 사람들...

구름 사이로 햇살 비추듯 그들의 얼굴이 보인다.


사랑은 휴지통 안에 들어있다.

첫사랑을 꺼내어 정성 다해 물 주면

마법처럼 향기로운 꽃이 피어난다.


인생은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

사랑의 스토리만 영원히 남는 것이다.


지금은 볼 수도 만날 수도 없지만

한 때 사랑했던 당신이 행복하기를...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사막을 지나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