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브런치 X 빅이슈
들꽃의 노래
들꽃은 만만한 존재가 아니다. 솔로몬의 모든 영광이 들꽃보다 못하다.
by
기쁨발전소 화부 이주환
Dec 17. 2020
들꽃의 노래
거친 들판에 그냥 있어도
들꽃은 하나의 신비이다.
키작은 잎새들이 목마름에 타들어가도
한 방울 비에 피어나는 초록빛 생명이여
산비탈 돌짝밭에 피어있어도
들꽃은 하나의 경이로움이다
한 송이 들꽃이 돌틈사이 애처로운 얼굴로
살며시 미소 지을지라도 하나의 기적이다.
푸른 이끼와 더불어 얽히고 설 켜며
하늘로의 꿈 키우는 불굴의 용기여
지나는 바람조차 없는 깊은 산골짝 그늘에
외로움에 떨지라도 들꽃은 하나의 기쁨이다.
산 넘어 멀리 북촌까지 고운 향기 날려
산새를 노래하게 하는 놀라운 축복이다
솔로몬이 누린 모든 영광이 너에게 미치지 못함은
들꽃, 너는 소유 아닌 존재로 살아가기 때문이리라.
keyword
들꽃
솔로몬
8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기쁨발전소 화부 이주환
소속
단감
직업
시인
기쁨발전소 화부 이주환입니다. 축제는 시작되었습니다.
팔로워
60
제안하기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마지막 첫 사랑
별과 반딧불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