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이국의 밤

머나먼 타국에서의 밤.  그대의 창가에 서서....


       이국의 밤    

     

젖은 나뭇잎에 달빛 물드는 

머나먼 이국의 가을밤 


초승달은 흐릿한 촉으로 

불 꺼진 나의 방 비추고

별 빛은 시린 내 마음 파고드는데 


소슬한 바람결에 

흔들리는 나의 영혼 

   

오늘 밤에는

하늘 넘고 바다 건너 그대의 창 바라보네     


그대여  굳이 말하지 않아도 

어른거리는 그림자가 누구인지     


창문 두드리는 빗소리가

누구의 손길인지     


유리창 타고 흐르는 

빗물 자국의 의미를 아시지요.          

매거진의 이전글 예전에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