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레

걸레 함부로 던지지 마라 누군가의 죄를 씻어내준 적이 없다면


더럽다고 욕하지마라

나도 처음에는 눈처럼 순결했다.


나에게 한가지 죄가 있다면

깨끗한 세상을 꿈꾼 것이다.


내 온몸이 더러워질때마다

그 희망에 몸서리치곤했다.


네 몸에 때국물 줄줄흐를때

네 영혼은 뽀송뽀송해졌다.


나의 꿈은 여전히

깨끗하고 아름다운 세상이다.


내가 처음에 순결했던 것처럼

눈부신 세계를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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