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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랑 Nov 23. 2019

노력하면 좋을 행동

기준을 강요하는 것

퇴근 시간에 꼭 이런 사람이 있다. "나도 갈 거야~ 다 됐어~ 같이 가자!" 엘리베이터가 올 때까지 나오지 않는 그들. "나 먼저 간다?" 그들은 나를 재촉하게 만든다.


작은 수저로 밥을 한 입 먹고는 티비에 시선을 고정한 채 정지한 조카들. "얼른 꼭 꼭 씹어 먹어야지~" 밥 한 공기를 먹고도 남을 시간 동안 한 수저밖에 못 먹는 조카들. 그들은 나를 재촉하게 만든다.


출발 시간 10분 전. 언니가 올라왔다. 이제야 머리를 말리는 나를 보며 눈으로 말한다. "빨리하고 가자" 시간에 딱 맞춰 준비하는 나는 언니를 재촉하게 만든다.


나를 재촉하게 만드는 이들이 많다. 나는 누군가로부터 재촉받을 때 느낀다. 그들의 불편한 기분을.


본인의 기준과 다른 속도로 움직이는 사람을 재촉하는 것. 재촉하는 것 자체를 비난하지는 않지만 상대에게 나의 기준을 강요하는 행동. 고치도록 노력하면 좋을 행동.



[매일 글쓰기 모임(DAY 30) 시즌2 - 23일 차. 재촉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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