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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토록 Nov 11. 2022

소금쟁이들

사람이

맨바닥에 몸을 던진, 현장 같다

연못은

아주 잠깐 파문을 그려낼 뿐


물속은

너무 단단하다

깊어지지 않는다


구부러진 철사 같은

툭 꺾인 손목 같은


저이들, 

저이들은 누가 와서 뼈를 셀까


이 물은,


몸을 던져서는

빠져 죽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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