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같은 육아
오늘은 여유로운 주말.
우리는 낮은 산의 앞마당에 다녀와서 목욕을 했다.
목욕 중.. 이제는 커버린 첫 아이가 내 머리를 서툴게 감겨주었다.
그리고 내친김에 티브이에서 본 두피 마사지까지 해주었다.
작은 손으로 꼬물꼬물...
아이의 노력이 느껴져서 웃음이 났다.
"엄마 네 덕에 두피 마사지를 받아 똑똑해진 것 같아!" 하니..
아이가 정말 해맑게 웃는다. 크.. 눈을 맞추면서 함께 웃는 행복이란.
키울 때 그렇게 적응 안 되고 힘들더니.. 이렇게 갑자기 감동을 주는 육아.
오늘은 육아가 개 같지 않고...(아니 솔직히 낮에는 말을 너무 안 들어서 잠시 다 놓아버리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좀 감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