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소발 Nov 18. 2022

(생각 재탕)아침 출근

개 같은 육아.



내가 존경하는 부장님께서 학교를 옮겼다. 그분의 부름이면 언제든 가고픈 마음이 드는 그런 분이었다.

그래서 요새는 일주일에 몇번.거리가 있는 학교에 수채화를 가르치러 간다.

_

아이와 전날 혹은 주말 내내 온전히 븥어있고 나면,
아이는 내가 옷만 입어도 운다. 서럽게 운다.

요즘은 걸음도 빨라서 내 바짓단을 잡는다.

가지말라고.

_

나의 출근은 친정엄마의 도움으로 가능한 것인데..
엄마가 나의 이런 선택때문에 힘든것도 싫고,
아이들도 불편해지는 것도 싫고,

하지만 우리의 삶에 돈은 있어야 하고.
나는 벌어야한다.

_

아침 집에 나올때마다 마주하는 이 상황이 누르는 죄책감은 늘 나를..뭐라그럴까.
나를 화나게한다. 아니 그 표현말고..
생각이 안난다. 적당한 표현.

아무튼 아침출근은 늘 이런 감정을 준다.

#엄마스타그램 #워킹맘
#momstargram
#mom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