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her
실행
신고
라이킷
7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이소발
Mar 16. 2023
당신에게
Her
내가 당신에게 응답하지 않은 것은,
당신에게 쓸 저의 시간이 없기 때문이에요.
당신에게 쓰는 나의 시간이 너무 아까워요.
시작은 디 아워스라는 영화였고, 영화에 나온 그녀의 집이 궁금해 버지니아 울프의 정원을 보다가 그녀에 대해 알고 싶어서 한권 한권 보게되었다.
당신을 만나러 가려고 쓰는 시간들을 차라리,
요즘 내가 어려워하면서도 굳이.. 굳이 읽고 있는
울프의 책의 한 소절을 더 읽어보려고요.
버지니아 울프가 좋아하던 그녀의 책상.
그리고,
지나간 시간,
당신을 만나고 온 후에
내게 스쳐 지나가는 불쾌감은
내게는 느끼고 싶
지 않은 감정이었어요.
당신은 내가 좁은 세계에 산다며,
더 넓은 바다를 보라고 이야기하지만
나는 나의 바다에서 아직은 나갈 생각이 없어요.
그게 더 나을 것 같아서 한 결정이니,
나를 미워하지 마시고 부디 행복하세요.
keyword
당신
응답
요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