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수지 Jan 16. 2022

반가와요 장 줄리앙

영감을 주는 예술 도시

아마 장 줄리앙(Jean Julien)을 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그의 작품을 모르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재치 있는 발상을 단순하면서도 자유로운 컬러와 선으로 표현하며 보는 이를 미소 짓게 하는 그림을 그리는 장 줄리앙은 프랑스 출신의 유명한 아티스트이지만 한국에서도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 작업을 하고 개인전을 열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나도 그의 작품을 좋아하는 팬 중의 한 명으로, 운이 좋게도 낭트에 머물던 때 낭트의 가장 큰 공원인 '낭트 식물원 Jardin des Plantes de Nantes'에 진행한 그의 전시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전시에서 그가 바로 이곳 낭트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그러고보니 낭트 특유의 여유로우면서도 활기찬 바이브가 그의 작품에 묻어나오는 것 같았다. 그의 유머러스하고 감각적인 작품은 낭트의 풍경과 아주 잘 어울렸다.


낭트 식물원에는 그의 아이디어가 담긴 작품들이 곳곳에 전시되어있었다.

그의 다양한 작품들은 식물원의 호수, 나무, 풀들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이야기를 만들고 있어 마치 커다란 동화책 속에 들어와 있는 듯 한 기분이었다. 단연 장 줄리앙 다운 작품들에 레나와 나는 기분 좋은 산책을 할 수 있었다.


예술에는 다양한 형태와 목적이 있지만 그가 행하는 예술은 즐거움을 향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고 또 닮고 싶은 부분이다. 어디선가 부정적인 감정을 이끌어내는 것은 쉽지만 긍정적인 감정을 이끌어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장줄리앙의 그림은 그런 점에서

좋아하는 작가가 유년시절 많은 영감을 받았을 이 도시에 머물며 나도 감각을 곤두세워 최대한 많은 것들을 보고 느껴야겠다 다짐했다. 반가와요 장 줄리앙. 고마와요 장 줄리앙!

낭트 식물원에 전시된 장 줄리앙의 작품
낭트 식물원에 전시된 장 줄리앙의 작품


이전 06화 낭트 한 입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