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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학생은 어떤 수업을...?

업데이트된 미국 공립 중학교 커리큘럼

by 이순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으로 관찰한 것을 적는 글이라 다소 오래된 내용일 수 있어 지난 글에 이어 요즘 중학교는 어떻게 변화된 내용을 배우는지 업데이트된 내용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학군마다, 지역마다 다를 수 있음을 감안하여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강조하고 싶은 것은 필수로 수강해야 하는 주요 과목에는 거의 변화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첫째: 반드시 수강해야 하는 주요 과목이 있습니다.

이 과목들은 중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매학년 필수과목이기도 합니다.

* 영어

* 수학 (7학년: 기초대수학, 8학년: 대수학, 9학년: 기하학)

* 소셜스터디 (7학년:지리, 8학년: 미국역사, 9학년: 세계사)

* 과학 (7학년: 지질학, 8학년: 기초물리, 9학년: 생물학)

* 외국어(예전에는 반드시 들어야 하는 주요 과목이었으나 지금은 선택과목이 됨)


위의 과목들은 꼭 이수하지 않으면 다음 학년으로 진급하지 못하며 성적이 나쁘면 여름방학기간 동안 보충수업을 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둘째: 필수 교양과목이라 하겠습니다. 반드시 수강해야 하지만 주요 과목은 아닙니다.

*체육 & Health( 주로 성교육)

*STEM: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ematics의 약자로

예전에는 학교에서 교육모토로 사용되었지만 지금은 수업과정으로 전환되었음


지금부터는 선택과목이 어떤 큰 변화를 가져왔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예전에는 교양이지만 반드시 수강해야 하는 과목에 기본음악, 기본미술 등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래의 과목 중 한 과목만 반드시 선택해서 수강하면 됩니다.

* 2-D Art & Design

* 3-D Art & Design

* Instrument Lab

* Voice Lab

* Musical Theater Lab

* Band

* Chorus

* Orchestra

이 과목들을 보니 예능분야 중에서도 현시대에 맞는 교육으로 바뀐 느낌이 듭니다.


다음으로는 위의 과목으로 시간표를 채우고 남는 시간을 채울 수 있는 선택과목입니다.

* Any additional Fine Arts Courses

* Energy and Environment

* Fiction and Film

* Literary Adventures

* Multimedia Technology

* Video Production

* Fitness for Life

* 외국어(French, German, Spanish or Mandarin: 예전에는 교양필수였으나 지금은 선택으로 바뀐 것이 가장 큰 변화로 여겨집니다. 이제는 외국어 수업은 하고 싶은 학생만 하고 굳이 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 학생은 안 해도 무방하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위의 교과과정은 팬데믹 이후에 새로 시행된 수업입니다. 이전에는 선택과목이라 하면 기술, 가정, 기본회계, 비즈니스 입문, 생활미술 등등 주로 책상에 앉아서 책으로 취하는 지식이었다면 지금은 주로 미디어, 아트, 테크놀로지 등으로 전면 바뀐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수업방식 면에서 첨단기술의 강국이 된 한국과 비교하자면 주요 과목 수업에서는 테크놀로지를 접목하려는 수고는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물론 과제물로 프로젝트를 동영상으로 제출하는 식의 수업은 예전에도 있어왔지만 주요 과목 시간에 첨단기술을 이용한 효과적인 방법을 고민하는 일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가끔 동영상으로 한국의 선생님들이 주요 과목에서도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접목시키기 위해 고심분투 하시는 것을 보면서 한국학교의 선생님은 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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