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개강총회
안녕하세요. 하이러닝 이수강입니다.
2학기 신입부원 여러분 하이러닝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다른 개강총회가 그러하듯 우린 이런 활동을 하고, 저런 활동을 한다는 내용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그전에 조금 오글거리지만 제가 하이러닝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먼저 얘기해 드리고자 합니다.
저에게 하이러닝이란 가족이자 친구입니다.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고,
그 어떤 친구보다 더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하이러닝은 주량 3 잔인 저조차도 술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존재입니다.
아시는 분도 많겠지만 저는 둘째라면 서러울 정도로 돈을 아끼는 구두쇠입니다. 그런데 하이러닝을 위해 돈을 쓸 때에는 이상하게 아깝지가 않습니다. 만약 하이러닝과 보낸 시간을, 또 하이러닝과 보낼 시간을 누군가 억만금을 줄 테니 팔라고 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거절할 자신이 있습니다. 항상 돈으로 살 수 없는 어떤 것을 가지고 싶었는데 그게 저한테는 하이러닝입니다.
오늘 하이러닝과 함께 해 온 사람, 함께 할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각자에게 하이러닝이라는 이름이 가지는 의미와 무게가 다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제 조그만 욕심을 말씀드리면 나중에 하이러닝이라는 이름을 되돌아볼 때 우리가 정말 재밌게 달렸고, 정말 재밌게 놀았다고 기억해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입니다.
물론 잘 달리면 좋겠지만 잘 못 달려도 좋습니다.
달리기를 좋아하는 보통의 홍익대학교 학생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친한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신입부원 여러분 다시 한번 환영합니다.
기존부원 여러분 다시 한번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