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몸이 죽고죽어 일백번
지리멸렬해
사는 게 마른 낙엽처럼 버석거릴 때
내 속것들이 낙엽처럼 빛 바랬을 때
그럴 때 떠올리면.
내가 만날 여름이 일백번도 안된다는 걸
여름이 죽고 죽어 일백번 고쳐죽어
일백번도 안 될 여름아
미술을 전공하고 10년 동안 신문 편집기자로 일했다. 오래된 감정과 장면을 그림으로 되살려내며, 지금은 ‘조용하지만 강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