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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e sun 리선 Oct 21. 2022

흰머리 소녀의 그림일기

늘 처음처럼 

   

현재, 나는 그림에 몰두하여 내 온갖 생각과 더듬이가 그림 속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 매일매일을 디지털 드로잉으로 시작하며, 하루 한 장씩 완성된 작품을 인스타그램 피드에 공유하고 있다.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나만의 세계로 빠져들다 보면, 주변의 시끄러운 생각들을 잠시 잊을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 집중력만으로는 부족함을 깨달았다. 그림을 그리며 칭찬과 인정을 받을 때, 나는 내가 그림을 잘 그리는 줄 착각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과거의 노력과 작품들과 비교하며 나의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는 순간들이 자주 생겼다.     


이렇게 많은 고민 속에서 나는 나 자신과의 진솔한 대화를 시작하게 되었다. 나는 무엇을 그려야 할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수많은 질문들을 자주 던지게 되었다. 이러한 질문들이 나의 그림 그리기를 일종의 심오한 내면 탐험으로 바꾸게 되었다.     


나는 그림을 통해 나의 내면을 표현하고 다른 이들과 소통하고 싶다. 그림을 그릴 때는 먼저 작품의 주제와 아이디어를 신중히 선택하며 시작한다. 작품에 담고자 하는 메시지와 감정을 명확히 정의하고, 그것을 어떤 스타일과 방식으로 시각화할지를 고민한다. 이를 통해 나만의 그림 그리기에 일관성을 부여하고 내 내면을 진정한 감정과 아이덴티티로 담아내고자 한다.  

   

더 나아가, 그림을 통해 나의 내면세계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작품이 나 자신의 고유한 개성과 의미를 담고 있을 때, 그림은 강력한 표현 도구가 된다. 작품을 그리기 전에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감정을 정확하게 정립하고, 그것을 다양한 시각적인 요소와 스타일로 표현함으로써 작품의 풍부한 내재성을 담아낸다.     


이제 나의 그림 그리기에는 새로운 방향성과 목표가 필요하다. 그림을 통해 나의 아이덴티티와 메시지를 나누고자 한다.  처음 그림을 그렸던 때의 설렘과 호기심을 잊지 않으며, 언제나 내 마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그림을 그려가야겠다. 각 작품마다 새로운 도전과 발견이 기다리고 있는데, 처음과 같은 열정으로 나만의 그림 그리기를 계속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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