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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선요 Mar 19. 2022

코로나 그리고 또 코로나

벗어날 수 없다면 적응하라(?)

 주변 친구들 가족들 중에서도 걸린 사람은 단 한 명뿐. 하지만 직장에서는 ‘생존자’라고 불렸을 정도로 대다수의 사람들이 걸렸었다. 그리고 코로나의 증상은 맞은 사람이든 아니든 천차만별인 듯했다. 

백신을 맞지 않은 아이들 중에서도 무증상으로 지나가는 아이들이 있는 반면 백신 3차까지 맞았지만 응급실을 다녀온 지인도 있었다. 백신 접종자들 중에서 걸리는 사람 또는 걸려서 아픈 사람들이 많이 나오자 백신을 맞아도 소용없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내 생각에 그건 어불성설인 거 같다. 백신을 맞아도 몸에서 항체가 생기고 생기지 않고 하는 건 각자 몸의 반응에 대한 차이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부분은 정말 사람에 따라 케이스에 따라 다른 게 아닐까 싶다. 물론 나도 이렇게 말해놓고 언제 또 걸릴지는 모르는 일이고 백신 찬양론 자는 아니긴 하지만 어쨌든 지금은 확진자 수를 카운팅 하며 겁먹는 시기는 지난 듯하다. 오히려 확진자들이 격리를 하는 바람에 업무가 과중되어 야근을 하게 되는 사람들에게 더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그 어느 누구의 잘못도 아니지만 이런 얘기를 듣거나 볼 때마다 기분이 좋지 않았다. 

 최근 본 기사 중에서 세계에서 한국이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다고 하는데 반면 세계에서 가장 낮은 코로나 사망률을 보이는 기록을 세웠다고 한다. 이제는 코로나에 완전히 벗어나기보다는 함께 가는 방안을 좀 더 합리적으로 모색해 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하여. 노력하는 의료진의 노고와 한국의 시민의식에 박수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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