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기록

by 무정인


목요일부터 다시 잠이 안 온다. 그날은 거의 잠을 한숨도 못 잤다.

금요일에도 뒤풀이가 2시에 끝나고 3시간 자고 5시에 일어났다.

어제는 몸이 좀 아파서 도윤이와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잠이 오지 않아 수면제를 먹고 오늘은 6시쯤 일어났다. 5시간 정도 잔 것 같다. 몸이 한결 낫다.

아버님이 혼자 이사를 나오셔서 시댁에 다녀왔다. 맛있는 오리 구이를 먹고 아버님 집들이 선물을 사서 다녀왔다. 혼자 계신 모습이 조금 적적해 보이긴 했지만 집이 아담하고 깔끔하여 걱정했던 것보다 안심이 되었다. 가까이에 시누이가 있어서 참 고맙다.


미루고 있던 도윤이 머리도 자르고 홈플러스에서 장난감 구경하는 동안 봄 내복도 몇 벌 샀다.

쌀국수가 먹고 싶다 하여 주문해 둔 밀키트로 따끈한 저녁을 먹었다. 분주히 움직이고 나니 저녁 후에 피곤했다.

그래도 9시 15분이란 아주 이른 시간에 육퇴를 하게 돼서 무지 설레었다.

오랜만에 좋아하는 바에 와서 칵테일을 마시며 보고 싶은 사람들과 통화하며 안부를 묻고 지금은 글을 쓰고 있다.

참 좋다. 염증 때문에 술은 못 먹으니 무알콜 칵테일이지만 기분만은 최고다. 나의 애정하는 참새 방앗간.


집단상담 단톡방에서 나누게 되는 온기가 참 좋다. 그 온기와 알아차림이 희미해지기 전에 후기도 남겨야겠다. 너무 잘하려고 하다가 못하지 말고 내일은 하자!

내일은 부모님이랑 같이 당진에 가서 박속 낙지탕 먹고 바다 구경하고 오기로 했다. 이번에 시댁에 가지 않게 되어서 명절이 더 여유롭다.

막냇동생이 내려오면 위로도 많이 해주고 같이 나가서 바에 와야지~!


꿈결같이 좋은 시간들이 흘러간다. 좋다. 붙잡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냥 지금이 좋으면 그만인 것.

내일도 이런 하루를 보내야지. 잘 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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