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우울의 끝자락

by 무정인

우울이 오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글을 쓰고 바로 우울이 찾아왔다. 이번에는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우울하다. 1급 면접시험에서 불합격한 것이 트리거가 되어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다. 그래도 이렇게 계속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을 보면 우울이 끝나가고 있는 것 같다. 우울의 심연에 있을 때는 아무 생각이 안 난다. 그냥 쉬고 싶다는 생각뿐. 연휴도 식물인간처럼 누워서 보냈다. '오늘 하루 이렇게 지내는 건 괜찮아'라는 생각으로 한 달이 쌓이니 주변 사람들에게도 미안하고 일이 밀리는 것도 많아졌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무정인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조금은 무심한 사람이 되고픈 프로 오지라퍼이자 심리상담사. 양극성 장애와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치료경험담과 자연이나 노래 속에서 발견한 마음들에 대해 글을 씁니다.

66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3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18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매거진의 이전글우울이 오지 않아서 다행인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