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안 인사

by 이영진

홀로 되신 큰 누님께
매일 안부 전화 드린다
"별일 없었죠?"
"나, 코피 났어"
"왜?"
"세수하다 손가락이 찔렀어"
순간 웃음이, 꾹 참았다.
"아이구, 어제 장어 드시더니
기운이 흘러 넘치시네"
누님이 풋 하고 웃으신다

그 웃음이 오늘 하루 내 안부다.

문안 인사 / 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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