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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제 올리는 날

by 이영진

그림 / 박명수 화백


우리 조상들은 함부로 나무를 베지 않았다.

축문을 올리고, 술을 따라 나무 베는걸

슬퍼하고 미안해 했다. 그 안에 영혼이 있고,

신이 깃들어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이게 어찌 미신인가? 자연에 대한 존엄이다.

우리가 잊고 사는 가장 큰 잘못이다.


산제 올리는 날 / 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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