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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영진 Mar 17. 2024

공존

901호 에어컨 실외기 밑엔 

비둘기 부부 집 짓고 살며

아침마다 밥 달라 운다. 

그 소리에 잠을 깨지만 

그리 나쁘진 않다. 공존.

같이 살아야지. 평화가 

사라진 이 지구에 이렇게라도 

우리 집에 평화를 줘서 고맙다

그려 밥 줄께 이놈들아


                               공존 / 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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