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책 쓰는 팀장 Jun 29. 2023

일과 사랑

배우자를 찾는 기준은 역사와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인도에서는 배우자를 고를 때 집안을 더 중요시하고 중국은 반려자를 선택할 때 당사자끼리의 기준을 중요시한다. 키, 체중, 몸매, 학력, 재산 등 아주 세심하게 만족할 때까지 짝을 고른다고 한다. 심지어 부모끼리만 하는 맞선 대회도 있으며 한 자녀만 낳아 기르는 중국의 상황을 생각할 때 조건을 따지며 부모끼리만 선을 보는 일부 결혼문화도 이해는 된다. 멀리 영국에서는 오감만으로만 하는 남녀 미팅도 있는데 청각, 후각, 촉각, 눈 맞춤, 댄스로 몸의 움직임이 어떤지 보는 등 오직 매력과 감성적인 끌림으로 파트너를 고르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시대와 국가별 배우자를 선택하는 기준은 각각의 그들만의 기준을 가지고 있다.      

 

일과 사랑, 직업과 배우자를 고르는 기준은 비슷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우선 정말로 좋아서 한다는 착각이 있다. 

물론 선택한 일이 나중에도 좋아지는 사람들도 있지만 직업이 좋아서 하는 일이면 더할 나위 없이 그 사람은 행복하다. 당연히 배우자도 좋아야 한다. 짝을 고르는 기준이 집안이 좋아서, 조건이 좋아서,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조건도 만족하고 사랑하는 마음까지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둘째 오래 지낼수록 좋다. 

일도 오래 할수록 전문성이 생기는 법이다. 어느 분야의 전문가 소리를 들으려면 최소 10년 이상은 해야 한다. 사랑도 오래 묵을수록 좋다. 그냥 단순이 세월을 오래 같이 함께 해서 좋은 것이 아니라 그 오래된 세월 뒤에는 두 사람이 함께 극복한 힘든 순간과 어려운 시기가 있어 더 빛나는 것이다. 기쁨도 슬픔도 함께한 부부는 또다시 힘든 일이 와도 얼마든지 함께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셋째 열정이 있어야 한다. 

열정 없이 일을 하는 사람 중에 그 일을 잘하는 사람을 나는 본 적이 없다. 열정과 관심이 있는 사람이 일에 있어 전문가 소리를 듣는다. 사랑도 열정이 있어야 한다. 물론 일과 사랑에 있어 그 열정이 초심과 다르게 흐려질 수 있고 변질될 수도 있다. 설렘은 결국 사라진다. 지속적인 열정을 유지하기가 쉽진 않지만 열정 없는 일과 사랑은 시작도 없다.

      

  넷째 기댈 수 있어야 한다. 

나의 짝에게 힘들 때 기댈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일을 통해서 성장한다. 일에 집중할 때, 때로는 우리는 슬픔과 외로움도 잊을 수 있다. 일은 우리에게 안식이 되고 때로는 우리가 일을 통해서 숨을 고를 수 있다. 따라서 일과 사랑 모두에게 우리는 기댈 수 있어야 한다. 

     

  다섯째 결정적 순간이 있다. 

즉 운명처럼 다가온다. 천직, 천생연분 하늘이 정해주는 일과 하늘이 맺어주는 짝이 있다고 단정하지는 않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는 순간이, 나의 짝을 선택하는 결정적인 순간과 기회가 있다. 이 결정적 순간을 통해 선택한 것은 열정이 생기고, 좋아하고, 기댈 수 있고, 오래 할 수 있다. 

     

 

가끔 일과 결혼했다는 사람을 주위에서 본다. 일과 사랑은 공통점이 많아서 일과 결혼하는 모양이다. 그리고 우리는 가끔 일과 사랑 중에 하나만을 선택하라는 강요를 받기도 한다. 선택하기는 쉽지 만은 않다, 진정 현명한 사람은 일과 사랑의 공통점을 알고 둘 다 잘 해내가는 사람이다. 

모든 사람은 변한다, 감정 또한 변한다. 설렘은 사라지고 감정은
더 좋은 방향으로 진화한다. 일과 사랑은 조건이 내게 딱 맞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나를 채워주는 것이다.         



작가의 이전글 직장인! 승진했는데 불안해서 잠이 오지 않는다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