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으로 승진했다. 팀장으로 승진했다. 임원이 되었다. 그런데 이유 없이 불안해서 밤에 잠을 설친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다 다 한 번은 경험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출중한 능력에 큰 성과를 얻었음에도 자신은 그렇게 대단하지 않으며 그저 운이 좋아서 이 자리까지 올라왔다고 믿는 것이다. 이는 대단히 성공한 사람만 느끼는 것이 아니다. 보통 사람들도 회사에서 유능하다는 평가나 인정에 타이밍이 좋았을 뿐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무능력을 들키게 될까 봐 두려워하고 불안해한다.
성공으로 인해 발생할지 모르는 부정적인 결과에 초점을 맞추어 성공 자체를 회피하고 더 나아가 일을 그르치거나 지연하면서 성과를 내지 않으려는 마음을 성공에 대한 공포라고 말한다. 비슷한 말로 ‘가면증후군’이란 외부적으로는 이미 성공을 이뤘지만 스스로 자신의 업적을 끊임없이 의심하는 증상을 뜻한다. ‘가면증후군’이 있는 사람이 새로운 일을 맡게 되면 심각한 걱정과 불안 자기 의심으로 가득 차 지나치게 긴장하고 과도하게 준비한다.
승진의 기쁨을 누리기도 전에 앞으로의 성과가 낮을 것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면 겸손과 자기 비하를 혼동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보자.
사람은 개인인 동시에 여러 가지 역할을 하도록 부여받는다. 고부간의 갈등사이에서 남편의 행동이 어려운 것은 남편이자 아들로서 두 가지 역할을 유연하게 오가며 대처해야 하기 때문이다. 남편으로서는 아내를 지지해야 하고 아들로서는 어머니를 이해해야 한다.
혹시 역할 변화에 저항하면서 이전 행동을 고집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신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유연하고 개방적인 태도로 변화된 역할을 이해하고 새로운 기술 습득을 위해 노력하자.
성공 경험은 자신의 능력 덕분이고 실패 경험은 운이 나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높은 자신감을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긍정적인 결과를 상상해야 한다. 자기 충족적 예언으로 알려져 있듯이 긍정적이 결과를 예상하면 행동이 좀 더 적극적이 되고 긴장이 조절되어 효율적일 수 있다.
또한 자신이 이룬 성과와 그 성과를 이끌어냈던 요인을 정확하게 적어보자. 믿고 의지하는 친구에게 마음속 가득한 두려움과 초조함을 털어놓으면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일 수 있다.
잊지 말자.
학업이나 새로운 업무의 초기 단계에는 언제나 완벽함보다 완성이 더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