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실패_300자 소설
탑배우 김동식은 남에게 먹이면 그 사람의 운을 빼앗을 수 있는 마법의 사탕을 가졌다. 박 매니저는 그걸 알고 동식의 입에 사탕을 쑤셔 넣은 채 차를 저수지로 밀었다.
다음 날, 박의 차 앞에 경찰과 동식이 서 있었다.
“상대가 원해서 먹어야 효력이 있어.”
그가 사탕을 내밀었다.
“먹을래? 그럼 도와줄게.”
도움을 받으면 당장은 넘어가겠지만, 운을 내주면 인생은 끝이었다. 박은 삼켰다. 부검실 냄새를 덮는 레몬 향이 입에 번졌다.
동식이 연기를 시작했다.
“박씨 잘못이 아닙니다.”
레몬 빛처럼 밝고, 소름 끼치게 완벽한 연기였다.
소제목에 적힌 주제 (성공/실패)에 맞춰서 300자 이하로 쓴 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