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얽힘_300자 소설
학교 AI 네트워크 ‘링크봇’은 감정을 분석해 짝사랑 상담도 해준다고 했다. 나도 장난처럼 물었다.
“A는… 어떤 사람 좋아해?”
방학 내내 잠잠하던 링크봇은 입학식 날 서버 폭주로 정보 얽힘 오류가 났다. A가 달려왔다.
“이거… 너 맞지?”
‘질문자: 김00 / 내용: A는 어떤 사람 좋아해?’
‘연결 실패—상대에게 직접 전달합니다.’
A의 패널에 뜬 오류창을 보고 나는 얼었다. 링크봇은 태연히 말했다.
“쌍방 관심 신호 감지. 첫 커플 탄생을 축하할까요? 모두에게 알리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A와 나는 동시에 말했다.
“안돼!”
소제목에 적힌 주제 (연결/얽힘)에 맞춰서 300자 이하로 쓴 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