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락없는 처방전

의사/환자_300자 소설

by 이월


진료를 마치자 의사가 말했다.


“환자분 진단은… 음, 병원 시스템이 승인을 안 하네요.”


“…뭐가요?”


“저는 감기라고 진단했는데, 시스템이 ‘그럴 리 없음’이라며 반려합니다.”


의사는 컴퓨터와 실랑이를 벌였다.


“아니, 내가 의사야! 내가 진단 권한이—”


‘접근 권한이 없습니다’라는 창이 떴다. 결국 그는 한숨 쉬며 말했다.


“환자분, 감기에 걸렸다는 사실은… 시스템이 허락해 줄 때까지는 어렵겠네요.”


나는 영양제와 같은 약을 처방 받고 진단서가 없어도 되는 약을 사 갔다.



[소제목에 적힌 주제 (의사/환자)에 맞춰서 300자 이하로 쓴 소설입니다.]

ChatGPT Image 2025년 12월 2일 오전 02_52_28 복사.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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