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환자_300자 소설
진료를 마치자 의사가 말했다.
“환자분 진단은… 음, 병원 시스템이 승인을 안 하네요.”
“…뭐가요?”
“저는 감기라고 진단했는데, 시스템이 ‘그럴 리 없음’이라며 반려합니다.”
의사는 컴퓨터와 실랑이를 벌였다.
“아니, 내가 의사야! 내가 진단 권한이—”
‘접근 권한이 없습니다’라는 창이 떴다. 결국 그는 한숨 쉬며 말했다.
“환자분, 감기에 걸렸다는 사실은… 시스템이 허락해 줄 때까지는 어렵겠네요.”
나는 영양제와 같은 약을 처방 받고 진단서가 없어도 되는 약을 사 갔다.
[소제목에 적힌 주제 (의사/환자)에 맞춰서 300자 이하로 쓴 소설입니다.]